강아지 키우기 현실 –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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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살면서 총 3번 강아지를 키워봤는데 혼자 독립하고 아파트에 이사를 온 다음부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서 키우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어머니가 맡아서 키웠기 때문에 혼자서 강아지를 키운다고 생각해 봤더니 나중에 가정을 꾸리고 가족이 원하면 몰라도 키우 않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강아지가 귀여워서 키우고 싶어 하지만 평균 15년 이상 살아있는 생명체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달마다 고정 비용이 들어가고 노견이 되어서는 병원비로 생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힘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집에 사람이 없는 시간이 많다면 주변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절대 키우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단순하게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서 분양을 받고 파양하거나 유기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강아지 키우면 안 좋은 점을 알아보자.

1. 금방 성장한다.

생후 2개월 이내의 새끼 강아지를 분양받으면 귀여운 시절이 오래갈 것 같지만 크기가 작은 소형견은 10개월, 대형견은 1년 정도가 지나면 다 큰다.

강아지가 어린 시절에는 먹고, 자고, 싸는 것이 일상인데 한 달 정도만 지나도 처음의 모습과 다르기 때문에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강아지가 어린 시절의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경우도 많은데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중형견 이상을 분양받은 분들이 꼬물이 시절의 귀여움이 없어지고 감당하기 어려워서 1~2년 정도만 지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2. 배변 교육

강아지를 교육하고 배변 시트를 깔아 놓으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생각보다 스트레스받고 신경 쓰이는 일들이 많다.

일단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영역 표시를 위해 대소변을 퍼트리기 때문에 훈련을 시켰다고 하더라도, 완벽하게 배변을 가리지 못한다.

그리고 일부 견종, 대표적으로 시츄의 경우 지능이 낮은 품종이기 때문에 평생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참고하도록 하자.

배변 패드에 볼일을 봐도 주변으로 튀거나 바닥에는 이물질이 남아있어서 평소에 청소를 잘 안 하는 분들이나 깔끔한 성격 모두 고통을 받는다.

3. 경제적 부담

한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한 달에 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15년을 키우면 1,800만 원이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소형견의 경우 슬개골 탈구가 자주 발생하며 수술비는 200만 원 이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노견의 경우 천만 원 이상의 병원비가 들어가기도 한다.

수술 비용이 부담스러워 대처를 못하는 분들은 죄책감으로 인한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지만 품종 개량을 통해서 소형화된 녀석들은 유전질환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잔병치레가 많아진다.

4. 돌보는 사람

혼자 타지에 나와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외롭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분양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집에 돌볼 사람이 없으면 강아지 혼자 방치되는 것이다.

두 마리를 키우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고 매번 퇴근을 하면서 강아지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만 주변 이웃에게도 고개를 숙여야 한다.

반려인 없이 오랜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게 되며 하루 종일 짖으면서 층간 소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와 하루 종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도 산책이나 목욕을 시키지 않고 방치한다면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5. 특유의 습성

강아지

강아지는 사람을 잘 따르고 순종적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성격이 존재하기 때문에 파양하거나 유기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활발해서 감당하기 어려운 성격, 집에 보이는 것들을 모두 물어뜯는 모습, 놀아주지 않으면 짖거나 무는 것들이 해당된다.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성격 외에도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공격적인 성질을 보이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서열 정리를 한다고 강아지를 학대하는 경우도 있는데 견종이 어떤 성격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분양을 받도록 하자.

6. 훈련 실패

개는 훌륭하다, 세상 나쁜 개는 없다 프로그램을 보면 성격이 나쁜 강아지들이 나오는데 키우기 힘들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실제 성격이 나쁜 강아지도 있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서 주인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 모습에 정떨어진다고 파양을 고민한다.

강아지를 분양받기 전에 조금이라도 기본 교육에 대한 공부만 해도 문제가 없을 텐데 무작정 입양해서 훈련에 실패하고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훈련을 잘못했기 때문에 미운 짓을 하는 것인데 주인을 무시한다고 기분이 나쁘다면서 강아지를 때리고 학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7. 통계적 자료

그럼에도 나는 잘 키울 수 있다고 각하는 분들은 통계자료를 참고할 필요가 있는데 개가 죽을 때까지 키운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동물자유연대 자료에 따르면 5년 미만이 69%, 10년 미만이 16%, 10년 이상이 3%, 죽을 때까지 키운 사람은 12% 수준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강아지가 짖거나 배변 문제, 이사, 가족의 질병, 출산, 경제적 부담 등으로 개를 파양하거나 유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100명이 강아지를 키우면 12명 이외에는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반려견을 분양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8. 털이 날린다

강아지는 주기적으로 털이 빠지고 털갈이 시기에 특히 심하기 때문에 자주 빗질을 해주고 미용이나 피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생각보다 귀찮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 귀찮아지기 시작하면 옷뿐만 아니라 온 집안 전체가 개털로 도배될 수 있다.

그래서 평소 빗질로 털을 관리해 주면서 영양제, 컨디셔너, 미용, 털 제거기, 공기청정기, 목욕 등 제대로 관리하려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털 제거를 위해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이 많기 때문에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들은 옷에 붙은 털과 냄새 때문에 지저분하다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

9. 알레르기 증상

평생 함께하자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알레르기 증상이 너무 심해서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두드러기, 충혈 등 가벼운 문제라면 평소에 약을 먹거나 면역요법 등을 통해서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경련, 천식, 발작 등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드물게 있기 때문에 먼저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입양하는 것이 현명하다.

동물로 인한 알레르기는 털보다는 피부에서 나오는 비듬이나 침에서 나오는 단백질로 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10. 자유로운 삶

반려동물을 키우면 심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생기는 것은 좋지만 개인적인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유롭지 않은 기분이 든다.

강아지를 위해서 산책을 하고, 터그 놀이를 하고, 반려견을 위한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해야 하는 일에 힘을 쏟지 못하고 휴식 시간도 줄어든다.

어느 정도 희생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는 분들에게 반려동물,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내가 키우고 싶어서 강아지를 분양받았는데 친구와 만나거나 회식 등으로 챙겨주지 못하는 일이 많으면 가족에게 잔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정서에 좋다고 하지만 성격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폭력적인 성향을 끌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명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키우는 것보다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좋은 반려동물을 입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아지는 인간에 비해서 수명이 짧기 때문에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상처가 크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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