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는 글쓴이를 보면서 어머니는 가끔 한심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그게 재미있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집은 가족 모두가 게임을 즐기지 않는 편으로 형의 경우도 고등학생 시절 가로세로 낱말퀴즈를 즐긴 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왜 좋아하는지 알고 있지만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왜 싫어하는지 이유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게임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 정리하고 게임을 좋아했지만 싫어하게 된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자.
1. 게임을 하는 이유
현실에서는 일정 시간 노력을 해야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는 말이 있는데 게임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좋은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실시간으로 재화나 아이템을 얻고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상 심리를 충족시킬 수 있다.
- 별다른 이유 없이 게임 자체가 재미있어서 한다.
- 학업이나 직장 생활을 통해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
- 남은 시간에 할만한 일이 없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
- 주변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어울리기 위한 선택
- 레벨이 오르거나 게임에서 승리했을 때 느끼는 쾌감
-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 게임에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어서 즐기는 편이다.
-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는 과정을 즐기게 된다.
- 캐릭터가 강해질수록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다.
- 하고 싶은 게임에 집중하면서 열정을 쏟을 수 있다.
- 아이템을 수집하고 팔아서 경제적인 이익을 취한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을 한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오기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2. 재미없는 이유
게임을 즐기는 성별 통계를 보면 여자보다 남자의 비율이 높은 편인데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흥미가 없어진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누군가와 경쟁을 하고 싶은 욕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직접 게임을 하지 않고 보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
- 예전과 다르게 돈만 밝히는 게임이 많아서 싫다.
- 나이가 들면서 몸이 머리를 따라가지 못하게 됨
- 게임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흥미를 잃는다.
- 휴일에는 무언가 집중하지 않고 편하게 쉬고 싶다.
-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재미있게 즐길 수 없다.
- 체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예전처럼 집중이 안 된다.
- 진짜 재미있는 게임을 못해봐서 나쁜 인식이 생김
- 별로 안 해봤지만 애들이 하는 거라는 고정관념
- 조작을 잘 못하지만 배우고 익히고 싶지는 않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리니지 등 대작이 나오던 시기에 게임을 즐겼던 분들은 요즘 게임을 하면서 재미없다고 말할 수 있다.
3. 게임 불감증
방치형 게임을 보면서 직접 조작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자동 사냥이 없으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과거에는 컨트롤을 하면서 몬스터를 잡고 물약을 먹으면서도 재미있게 즐겼지만 지금 하라고 하면 게임 중반을 넘어가기 전에도 흥미를 잃을 것이다.
게임을 조금만 해도 집중하지 못하고 쉽게 질리는 현상을 게임 불감증이라고 하는데 무언가를 즐기고 싶지만 할만한 게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격투 게임의 원조로 불리는 스트리트파이터만 하더라도 그래픽이 좋아지고 캐릭터가 늘어났지만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많이 즐길수록 관련 데이터가 머리에 쌓이게 되는데 기존의 게임을 모방하거나 양산형 게임이 많아서 금방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노래의 경우 발라드, 락, 랩이 존재하는 것처럼 게임도 큰 틀은 똑같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게임이지만 금방 질리는 일들이 많아진다.
-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
- 예전처럼 조작하지 못해서 지는 경우가 많다.
- 자동 사냥 게임에 익숙해져서 조작이 귀찮다.
- 할 게임이 너무 많거나 없어서 재미가 감소
- 너무 복잡하거나 콘텐츠가 많아서 부담스럽다.
-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 다른 취미생활을 갖거나 쉬는 게 더 좋다.
- 게임 방송을 시청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낌
- 마지막에 느끼는 허무한 감정이 반복되면서
- 체력 부족으로 해야 하는 숙제, 일처럼 느껴진다.
- 게임을 너무해서 자극적이지 않고 익숙해짐
글쓴이도 나이가 들면서 예전처럼 직접 게임을 하지 않고 자동 사냥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유튜브 방송으로 대리 만족을 느끼는 일이 많다.
1998년에 출시한 스타크래프트가 지금까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해당 장르가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아니기 때문에 기술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와 비교해서 요즘에 나오는 게임들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서 나이가 들수록 게임에 흥미를 잃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글쓴이는 게임 불감증을 해소하고 싶지만 요즘 게임은 손이 안 가고 예전 게임은 너무 질리거나 그래픽이 아쉬워서 영상을 보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