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을 만나면 바로 결혼할 거야! 호언장담하던 남성은 20년 뒤 제대로 연애도 못해보고 결혼 생각이 없는 배불뚝이 중년 아저씨가 되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느 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와 결혼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인생을 망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든다.
분명 지난날에는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서 아버지로서 희생하는 삶을 살자고 했지만 지금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며 시간을 보낼 뿐이다.
지금은 결혼보다 자식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은 있는데 만나줄 사람도 없지만 아이를 위해 결혼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 것 같다.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기 없기 때문에 너는 결혼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말 단점만 있는 것일까?
과거에는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남녀평등이 우선시되고 있는데 결혼하면 어떤 부분을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1. 외로움
나이가 어린 분들은 지금 당장은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친구들과 만나는 일이 줄어들고 연락도 뜸해지기 시작한다.
인생은 혼자라는 말처럼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는 형제가 없다면 세상에 정말 혼자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우울증을 겪는 분들도 많다.
결혼은 감옥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집에 왔을 때 누군가 있다는 것은 큰 의지가 되고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안정감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서로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서 정신적인 교감을 나눌 수 없다면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서로를 더 외롭게 만들지도 모른다.
2. 돈 모으기
씀씀이가 큰 사람을 만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지만 대부분 결혼을 하면 집을 장만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무언가 목표를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은 두 사람을 더욱 결속 시키고 차곡차곡 쌓이는 돈과 나중에 결실은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
물론 혼자서 돈을 모을 수 있지만 하나보단 둘이 더욱 효율적이기 때문에 생각 없이 돈을 쓰고 놀러 다녔던 사람들도 결혼하면 정신을 차린다.
다만 자녀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이렇게 힘들게 모아 놓은 돈은 모두 자식을 키우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판단할지는 본인의 몫이다.
3. 자식
아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자신과 배우자를 닮은 자식을 낳으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감동과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물론 가끔은 화가 나고 슬프게 만들기도 하지만 자식을 낳고 키우는 행복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을 정도로 힘을 준다.
이렇게 나의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비혼자는 짐작도 하지 못할 감정이다.
개인적으로 자식을 위해서 부모는 희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식보다 본인의 인생이 먼저인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의견이 갈린다.
4. 부모님
결혼을 해야 진짜 성인으로 인정받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의 간섭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으며 정말로 어른이 된 시점이라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같다.
자식이 아무리 능력 있고 즐겁게 살아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좋은 짝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의 강요로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와 상대방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자.
5. 욕구
시간이 흐르면 의무방어전,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변하지만 결혼 초기에는 서로가 육체적인 욕구를 풀고 만족할 수 있다.
결혼을 했기 때문에 혹시나 모를 문제에 대해서도 자유롭고 서로 건전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위해 배려하고 노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속궁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원래 사주팔자를 의미했지만 오늘날에는 성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욕구도 서로가 맞아야 좋은 것이지 한쪽만 원하는 경우 서로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처음에는 좋았다가 나중에 파국을 맞이하기도 한다.
6. 내편
무언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진정으로 나를 위로하고 기댈 수 있는 존재가 가족이기 때문에 결혼은 세상을 살면서 진짜 내 편을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남편은 남의 편의 줄임말이라는 말처럼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내 편을 안 들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섭섭한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어떤 상황이 와도 내 쪽에 서있는 존재가 가족이기 때문에 세상을 살면서 내 편을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할지도 모른다.
가족은 너무 가까워서 막 대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항상 내 옆에 있다고 너무 편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끔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7. 조언자
인생을 함께 살면서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내가 무언가를 하면 조언을 해주는 일이 많은데 가끔은 잔소리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결혼을 하면 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나쁜 길은 빠지지 않도록 조언해 주는 인생의 동반자가 생기기 때문에 힘이 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가끔은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부부는 서로가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조언보다는 잔소리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말하고 가끔은 자식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하자.
8. 밥
무언가를 먹고 싶지만 혼자는 부담스러운 분들은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심지어 자식을 낳으면 부족해서 문제가 된다.
혼자 밥을 먹는 게 편해서 좋다는 분들도 있지만 짧은 시간 식사를 하면서 짧은 대화를 나눌 상대가 있다는 것은 인생의 활력소로 작용한다.
물론 밥을 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면 괴롭겠지만 요즘은 남녀 구분 없이 음식을 하고 배달, 택배 음식도 발전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예외도 있지만 혼자서 밥을 먹으면 맛과 건강보다는 살기 위해 때운다는 식으로 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밥상이 초라해진다.
9. 보조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끔은 깜박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결혼을 하면 이런 부분이 조금은 보완이 된다.
누군가와 약속을 했는데 알람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면 옆에서 깨워줄 수 있고 정 불안하면 나 좀 깨워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서로 보조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 실수도 줄어들고 반대로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이런 배려를, 자신을 무시하고 잔소리로 여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너무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10. 미래
누구나 영원한 인생을 살 수 없지만 자식을 낳으면 그들은 미래를 보고 이런 상황이 대물림되면 내 DNA를 가진 후손들은 계속 미래를 살아간다.
옛날 사람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좋지만 자식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짧게 생각해도 혼자의 미래보다는 결혼을 하고 가족을 꾸리는 미래가 더 힘들지만 보람차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남자의 경우 결혼을 하지 않으면 대가 끊기기 때문에 부모님 세대들이 손자가 보고 싶다고 닦달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결혼하면 좋은 점에 대해서 정리하고 나니 사실적인 부분보다는 이상적인 내용이 많은데 현실과 이상은 다르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좋은 짝을 만나서 결혼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