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열 / 口脣口蓋裂 / Cleft Lip and Palate
오래전 학교를 다닐 때 인중에 상처가 있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상처를 받을까 봐 무슨 이유인지 물어보지 못했지만 다들 언청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언청이는 의학용어로 구순구개열이라고 하며 650~1000명 중 1명이 해당할 정도로 흔하고 동양인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입술이 갈라지는 구순열과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개열을 함께 동반하기 때문에 둘을 합쳐서 구순구개열이라고 한다.
- 구순열 : 입술이 갈라짐
- 구개열 : 입천장이 갈라짐
구순구개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입술과 잇몸, 입천장이 좌우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입을 다물어도 치아가 보여서 수술을 통해 접합이 필요하다.
언청이는 순우리말이기 때문에 표준어로 사용할 수 있지만 비하적인 어감이 강해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원인
구순구개열은 얼굴에 생길 수 있는 선천적인 기형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임신 4~7주 얼굴이 만들어지는 태아 시기에 발생한다.
임신 초기에 임산부가 흡연이나 약물 복용, 비타민 결핍, 홍역 등을 앓게 되면 구순구개열 확률이 높아지며 부모의 연령이 높을수록 비율이 높아진다.
여기서 구순구개열의 유전 양상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부모에게 해당 증상이 있다면 4배 이상 높은 비율로 유전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
2. 치료
직접 입술이나 입천장을 보면 구순구개열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X레이, CT 촬영이 필요할 수 있다.
구순구개열은 개인이 가진 형태와 시기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생후 3개월에 수술을 하고 안면의 성장을 살펴보며 여러 번 걸쳐 수술을 한다.
- 입천장과 입술 주변의 근육을 이식하고 접합
- 접합을 한 다음 외형적인 틀을 잡는다.
- 세부적인 모양을 만들어서 미용적인 부분을 고려
- 흉터 제거가 필요하면 레이저 시술을 진행한다.
구순열은 갈라진 입술을 이어주는 수술이기 때문에 흉터는 남아도 어렵지 않으나 구개열의 경우 상태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교정, 양악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남성의 경우 입술과 입천장의 갈라짐 정도가 심하면 보충역(대체 복무)로 빠질 수 있다.
3. 유명인
스테이시 키치, 이희준, 위르겐 하버마스, 카밋 버처, 호아킨 피닉스, 함자트 치마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