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이상과 현실(1) – 절차와 적정 비용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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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國際結婚)이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남녀가 결혼하는 것을 말하며 대부분 한쪽이 배우자의 나라에 귀화해서 살아가지만 각자 국적을 유지하고 살아가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했지만 1990년대 농촌에 살고 있는 남성들이 결혼을 못 하고 저출산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국제결혼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글쓴이도 서른 중반이 되다 보니 주변에 40대가 넘는 형님들이 국제결혼을 고민하거나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이번 시간에는 절차와 비용에 대한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한국의 경제가 나쁠수록 비용이 높아지고 좋은 여성과 만날 확률이 줄어들며 결혼을 하려는 국가의 경제가 나쁘면 반대로 생각할 수 있다.

1. 개요

국제결혼 / international marriage / 國際結婚

국제결혼
국제결혼

다른 나라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국제결혼이라고 말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결혼 적령기가 지난 성인 남성에게 중매를 서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인식은 이촌향도의 가속화 때문에 발생하게 되었다.

이촌향도란 산업화로 인해서 농촌의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1980년대 국가에서는 도시에서 일하는 여성과 농촌 총각을 결혼시키는 주선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는 농촌에 사는 총각들은 결혼 우선 수위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결혼 적령기인 20대 중후반뿐만 아니라 30대를 넘기는 일도 많아졌다.

과거 농촌에 살던 총각들은 아버지가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나이가 많으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받았다.

정보화시대가 발전하면서 시골에 내려가는 것을 싫어하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늦게까지 결혼을 못 한 농촌 총각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때문에 농촌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1999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중매사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 절차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했기 때문에 국제결혼 절차만 보더라도 대략적인 금액을 유추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 사이의 혼인신고 절차는 법제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개는 이동수단 / 통역 / 현지 체류비용 / 결혼식 / 신부에게 주는 돈을 포함하는데 신부에게 지불하는 대금은 처가에 주는 용돈과 함께 현지 업체에 주는 수수료도 포함된다.


1) 첫째 날

국내 항공사를 이용해서 신부가 사는 나라로 이동한 다음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대략적인 비행기 티켓 비용과 호텔, 식사 가격을 계산할 수 있다.

2) 둘째 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사전에 선택한 여성을 만나면서 다른 국제결혼을 원하는 여성분들과 맞선을 진행하고 선택이 끝나면 결혼 동의서를 작성한다.

3) 셋째 날

첫날밤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신부와 함께 병원에 방문해서 에이즈 검사를 받고 정신적으로 이상은 없는지 확인한 다음 호적등본을 확인하고 결혼 서류를 작성한다.

4) 넷째 날

아침밥을 먹고 결혼식 장소로 이동해서 메이크업, 예복을 착용, 결혼식과 피로연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마친 다음에 호텔로 복귀한다.

5) 다섯째

결혼 중매 업체를 통해서 신혼여행을 진행하는데 나중에 2차로 방문하는 경우 신부 측 처갓집에서 식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6) 여섯째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을 하는데 신부가 될 여성과 만족스러운 현지 관광, 쇼핑을 위해서 어느 정도 환전을 하면 되는지 알아보고 가는 게 좋다.

1차 일정을 마치고 한두 달 후에 재방문해서 부부가 되기 위한 결혼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일정이 널널하기 때문에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배워가도록 하자.

3. 지원금

일부 농촌 지역은 주민등록상 3년 이상 거주하고 혼인 경험이 없는 만 35세 이상 만 50세 이하인 남성을 대상으로 국제결혼을 진행하면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 강화군 : 300만 원
  • 부여군 : 300만 원
  • 양양군 : 300만 원
  • 고성군 : 500만 원
  • 구례군 : 500만 원
  • 보령시 : 500만 원
  • 삼척시 : 500만 원
  • 정선군 : 500만 원
  • 괴산군 : 500만 원
  • 거창군 : 600만 원
  • 남해군 : 600만 원
  • 하동군 : 600만 원
  • 함안군 : 600만 원
  • 합천군 : 600만 원
  • 양평군 : 1,000만 원
  • 청송군 : 1,000만 원

지원금은 매년 예산의 범위 안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으며 농촌에 거주하는 만 50세 미만의 미혼 남성의 경우 도 단위에서 비용을 지원해 준다.

4. 비용

결혼중개 업체를 통해서 결혼을 하면 생각보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현지에서 여성을 관리하는 사람을 통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비용이 높아도 어쩔 수 없다.

국가계약금행사비성혼 수수료합계
베트남5008002001500
캄보디아5008002001500
필리핀5007002001400
네팔50011002001800
라오스50011002001800
태국50011002001800
우즈베키스탄50014002002100
키르키즈스탄50014002002100

국제결혼을 할 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적정하다고 말하는 가격은 있지만 계약을 진행한 이후에는 각종 부대비용을 이유로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운임비, 체류비, 맞선비, 신부 한국어 교육을 이유로 4천만 원 가까운 돈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 사례를 보면 추가금 뿐만 아니라 신부의 한국어교육 기간에 일방적인 파혼으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호적만 올린 채 천만 원 가까운 돈을 날린 경우도 있다.

일부 업체들은 회원에게 불리하고 신부 측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국제결혼을 시작할 때 작성하는 계약서를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제결혼을 진행한 여성은 대부분 집안 사정이 좋지 않으며 빚을 진 경우도 있기 때문에 돈을 친정으로 보내면서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힘들지도 모른다.


맞선을 보는 여성들은 국제결혼 의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두 결혼을 하는 것은 아니고 상업화가 되어서 최대한 많은 남자를 만나려고 합니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돈을 노리고 접근할 수 있으니 조건이 너무 좋거나 비용이 저렴해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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