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으로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약 5천 개가 넘는 글을 발행했습니다. 그 노력을 다른 곳에 투자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많은 지식을 배웠기 때문에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왜 개인 블로그를?
현재 네이버는 하루에 3만 명이 넘는 분들이 방문해 주시지만 개인적으로 고료를 받고 쓰는 글을 싫어해서 상업적인 운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관리가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의 경우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글의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평생을 운영한다는 생각으로 2019년 5월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방향성
인사를 드리는 지금 나름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20개가 조금 안되는 글을 열심히 발행했지만 제가 쓴 글을 검색해서 봐주신 분들은 단 한 분도 계시지 않습니다. 지금쯤이면 하루에 적어도 10명 정도의 방문자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열심히 작성한 글이 아무에게도 노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왠지 힘 빠지는 일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글을 써 내려갈 예정입니다.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1년 후의 발전한 모습을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 결과는 참혹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단 한 명의 방문자만 있었어도 이런 고민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원래는 컴퓨터나 모바일, IT 관련 내용만 쓰고 나중에는 다른 주제의 블로그를 제작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유용한 정보 = 잡 블로그 형태로 방향을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주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는 제가 쓰는 글을 봐야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요?
앞으로 목표는?
도메인의 경우 10년 이상을 운영하자는 생각으로 10년을 결제하였고 호스팅 서버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아마존 라이트세일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도 안되서 하루에 몇천 명 이상이 블로그에 방문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트래픽의 90% 이상을 제가 사용하고 나머지를 봇이 사용하는 상황이라 참 웃픈 상황이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네이버 + 티스토리 방문자를 생각하면 1년 뒤에는 약 1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오는 개인 블로그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흐름이라면 많아도 백 명 정도의 손님이 와주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글을 쓰는 게 방문자를 모으는 노하우라고 생각했는데 의미 없는 노력을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사실은 포기 상태
지금 쓰는 이 글이 다른 분들이 부러워하는 자기소개가 될지, 아니면 실패해서 많은 사람들이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포기하게 만드는 흑역사가 될지 궁금해 집니다. 이런 내용의 글을 쓰면 길어도 일주일은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실 이 블로그를 위해서 사용한 돈은 잊어버리고 국내 블로그를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칼은 뽑았으니 3개월 정도는 무라도 썰어야겠습니다. 하루에 수만 명이 오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단 1명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제 모습이 아이러니하네요

원래는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한다는 내용이 많지만 재미있는 사진이라 첨부해 봤습니다. 무조건 노력하는 것은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피해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명한 선택보다는 제 스스로의 고집 때문에 하는 일인데 이왕 결심한 거 열심히 했으면 좋겠네요 아무도 봐주지 않는 글을 쓰면서 잘 하고 있나? 현자 타임이 와서 새벽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