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도피성 수면 – 스트레스 받으면 졸림 (우울증 잠)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던 시기, 잡다한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워서 새벽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고 괴로워하던 시간이 있었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는 암울했고 결과를 인정하던 날 이상하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오랜 시간 잠을 잤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졸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눈을 감고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잠이 와서 얕게 코를 골면서 15시간 이상 과도한 수면을 취했다.

이렇게 나는 고통을 줄이는 방법을 터득했다.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누워서 눈을 감았으며 하루 종일 잠을 자면서 빠르게 시간을 갉아먹었다.

이렇게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목표는 사라졌지만 목적을 찾으면서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수면은 끝났다.

1. 현실 도피성 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이 오거나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하는 분들은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서 수면을 선택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현실 도피성 수면은 현재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고, 부정하는 마음이 클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도피하기 위해 잠을 자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있어도 급격하게 피로를 느끼고 잠을 자면서 큰 문제를 만들기 때문이다.

현실 도피성 수면이 발생하는 원인은 심리적인 부담, 우울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면무호흡증, 면역력, 체력 저하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많이 잔다고 해서 정신이 맑은 것도 아니라 눈앞에 안개가 있는 듯 멍하고 약한 두통까지 있기 때문에 일어나서도 기분 좋게 생활하기 어렵다.

신기한 점은 잠에서 깨어난 다음에 다시 눈을 감으면 그대로 잠이 온다는 점이다. 지금 생각해도 충분히 잤는데 다시 잠드는 점은 이해가 안 된다.

2. 고치는 방법

원인 제거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본인 스스로 괴로운 상황을 만드는 것인지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제거할 방법을 생각해 보자.

직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학업으로 인한 것이라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받아들이면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목표와 목적

인생의 목표가 없다면 기운이 빠지기 때문에 내가 노력하거나 돈을 버는 이유, 목적이라도 만드는 것이 도피성 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사랑하는 가족, 미래의 배우자를 위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정도로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시시콜콜한 목적이라도 만들어 보자.

알람 설정

시간과 상관없이 아무 때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면 잠은 자유롭게 자되 일어나는 시간은 알람을 맞춰 놓고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것도 괜찮다.

자는 시간을 계획적으로 정하고 통제하면서 의식하게 되면 그전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자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

피하지 않음

현실을 마주 보지 않고 외면하려는 마음이 잠을 자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일을 마주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매번 피하기만 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답을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 괴로우면 참지 말고 정답을 찾아서 실천하면 된다.

이불 정리

습관처럼 잠을 자다 보면 언제나 누워서 쉴 수 있도록 이불을 펴놓은 경우가 많은데 베개도 치우고 이불은 장롱 안에 넣어 놓는 것이 좋다.

현실 회피를 하고 싶을 때마다 언제나 편하게 누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이불을 꺼내고 집어넣어야 하는 귀찮은 과정이 생기도록 만들어야 한다.

외부 활동

잠을 자고 싶을 때마다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잠을 자고 싶을 때마다 바람을 쐬면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른다.

귀찮은 감정을 느껴도 의미 없이 자는 것보다 나에게 플러스되는 시간으로 밖으로 나가기 싫어서 잠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3. 내가 잤던 이유

내가 한동안 잠을 많이 잤던 이유는 사업이 실패하고, 주식 코인은 박살 나고, 모아 놓은 돈도 없어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을 잘 때마다 주식이 대박 나는 꿈을 꾸면서 현실을 부정하거나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아서 수면 시간이 길어도 항상 피곤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잠에 빠지면 잠시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았다. 눈만 감으면 스르륵 잠이 들었지만 깨어나면 정신이 맑지 않았다.

잠을 자면서 피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는 것은 없었고 내가 살기 위해서는 정신을 차리는 수밖에 없었다.

내가 싫어하는 것들, 신경 쓰고 고민했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해야 하는 것을 천천히 실천하다 보니 잘못을 받아들이고 책임지려고 노력했다.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약간의 노력으로 살만해졌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았더니 이제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웃을 수 있게 되었다.

많지는 않지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으며 남는 돈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그렇게 보내고 있다.


지금도 가끔 잠을 많이 자는 경우가 있는데 몸이 편하기 때문에 잡생각이 많아서 누워있는 시간은 많아도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인생의 성공/실패 여부를 떠나서 의미 없이 잠자는 시간이 많은 것은 아까운 일이다. 나와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이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잠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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