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처럼 맥주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많지만 과자, 오징어, 땅콩 같은 가벼운 안주들이 가장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 친구들과 편의점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에 마른안주를 먹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과자를 집어오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 맥주 안주하면 치킨, 오징어, 땅콩 정도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사람들이 말하는 최고의 맥주 안주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맥주 안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 맛이 아니라 궁합을 기준으로 정리했으니 이런 안주가 있구나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1. 궁합 좋음
닭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먹으면 차가운 성질을 가진 맥주와 궁합이 잘 맞고 맵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다 보면 금방 바닥난 술잔을 확인할 수 있다.
한치
예전에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마른 오징어를 안주로 많이 사 먹었는데 요즘엔 몸값도 비싸고 맛이 덜하다 보니 한치를 자주 찾게 된다.
바지락
맥주로 유명한 칭따오 지방의 사람들은 맥주와 함께 바지락을 곁들여 먹는다. 찜이나 탕 같은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굴
아일랜드에서는 흑맥주를 굴 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경우가 있는데 차가운 성질이기 때문에 회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육포
육포뿐만 아니라 생선포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술을 잘 못 마셔서 맥주를 마시는 분들에게 좋은 안주라고 생각한다.
치즈
와인 안주로 곁들여 먹는 음식은 의외로 맥주와도 궁합이 잘 맞는데 치즈와 맥주 모두 다양한 맛이 있기 때문에 여러 조합을 고민할 수 있다.
달걀
삶은 달걀을 먹으면 해독을 도와주기 때문에 좋은 안주라고 말하며 계란라이, 계란말이, 계란찜 같은 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나쁘지 않다.
두부
김치와 곁들이면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지만 맥주와 함께 먹어도 위와 같을 보호하고 적당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떡볶이
매운 떡볶이는 맥주와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가 하도 추천해서 먹어봤는데 맛은 있지만 소화가 잘 안되니 주의하자.
골뱅이
국물이 많은 탕은 맥주와 잘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소면을 넣은 골뱅이무침, 특히 통조림보다 생골뱅이는 알코올을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노가리
노가리나 황태포에는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 타우린, 메티오닌 성분이 들어있어 숙취 해소에 좋지만 칼로리가 높으니 과도한 섭취는 금물이다.
2. 궁합 나쁨
견과류
견과류에는 식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맥주와 함께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지만 가볍게 먹기에 좋아서 추천하는 분들이 많다.
마른 멸치
맥주는 퓨린 성분이 많기 때문에 통풍을 유발하는 식품으로 유명한데 꽁치, 청어,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도 퓨린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튀김류
맥주에 치킨, 감자튀김은 빠질 수 없는 단짝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찬 성질을 가진 맥주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위장에 부담을 준다.
소시지
짭짤한 소시지를 한입 먹고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키면 좋지만 역시나 기름이 많기 때문에 소화를 잘 못 시키는 분들에게 좋은 조합은 아니다.
과일
여성분들에게 과일 안주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딸기, 수박, 멜론, 파인애플, 바나나 등의 과일은 찬 성질이라 궁합이 맞지 않는다.
햄버거
햄버거와 피자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면 청량감 덕분에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위에 부담을 주고 알코올 해독을 방해한다.
과자
대표적으로 새우깡, 감자가 들어간 과자를 많이 먹는데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맥주를 많이 마시면 다음날 얼굴을 붓게 만든다.
3. 편의점 맥주 안주
컵라면, 편육, 노가리, 마른 오징어, 육포, 소시지, 계란류, 아몬드, 과자, 떡볶이 등 요즘은 간편식품이 잘 나와서 오히려 술집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는 대부분 해독 작용을 돕거나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이기 때문에 치킨 같은 기름진 음식은 궁합이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술을 마시는 분들은 없기 때문에 맛으로 따지면 치킨, 피자, 견과류는 가장 궁합이 좋은 안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