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무좀 재발 – 핀 포인트 레이저를 고민하다가 먹는 약으로

그전에 무좀 치료 5개월 차 글을 쓰면서 완치만 남았다고 말했지만 조금은 우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발톱무좀이 뿌리 쪽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 발견한 다음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게으른 탓에 기존의 약을 다 먹은 이후에 피부과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절망적인 반응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글쓴이가 발톱무좀약을 먹은 지 반년이 넘은 시점으로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나 걱정은 돼지만 일단 시작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 보려고 한다.

참고로 무좀 치료를 받다가 중단하는 경우 내성이 생기고 환자 역시 기운이 빠져서 완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보셨으면 좋겠다.

무좀약을 장기간 복용하면서 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데 최근 건강검진을 했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서 치료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

1. 현재상태

2020년 2월 25일 기준 글쓴이의 발톱 상태

일단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두꺼웠던 발톱을 무리하게 깎은 모습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노란색 부분이 위쪽부터 점점 넓어지면서 아래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으로 보니 깊숙하게 깎은 발톱 부근이 누렇게 변색되었다.

상처가 생기면서 세균이 침투했을 거라는 생각에 후회하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무리하게 발톱을 깎으려고 시도하지 말아야겠다.

발톱의 왼쪽을 자세하게 보면 깔끔하지 못하게 2중으로 자라는 모습으로 나중에도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란색 무좀균이 번지는 속도는 처음에는 엄청나게 빨라서 걱정했는데 핀포인트 레이저를 고민하다가 약물 치료를 계속하기로 마음먹었다.

2. 병원진찰

나 : 안녕하세요

선생님 : 네 어떻게 잘 치료되고 있나요?

나 : (발가락을 보여주며)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선생님 : 음.. 무좀균이 다시 올라오고 있네요 그렇죠?

나 : 네

선생님 : 일단 약의 강도를 높혀볼 텐데 평소 건강에 문제는 없으신가요?

나 :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선생님 : 혹시 음주는 많이 하셨나요

나 : 거의 먹지 않고 막걸리 한두 잔 정도는 먹긴 했습니다.

선생님 : 일단 약을 일주일치 처방해 드릴테니 드시고 3주뒤에 뵙겠습니다.

지금처럼 술은 웬만하면 드시면 안 됩니다.

3. 처방

처음 무좀을 치료할 당시에는 하루에 스파졸캡슐을 2알씩 복용하고 나중에 일주일에 한번 3정을 먹는 프루칸캡슐로 변경했는데 다시 처방전이 변경되었다.

이번에는 초기에 처방받았던 스파졸캡슐을 아침에 2정, 저녁에 2정 총 4개를 먹어야 하며 일주일 동안 이 방법을 유지한 다음 3주 뒤에 재방문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평소에 3천 원 수준이었던 진료비도 6,100원을 받았으며 약값 역시 프루칸캡슐을 먹을 때보다 올랐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이 커졌다.

아무쪼록 일주일을 복용하고 3주 뒤에 방문할 예정인데 스파졸 캡슐을 2주치 미리 받고 싶었지만 어떤 대응을 하게 될지 몰라서 이번에도 따로 요청은 하지 않았다.

진료비 : 6,100원 / 약제비 12,800원(1주일)

무좀을 치료한지 5개월 차 되는 시점에는 완치했다는 소식을 전할 거라 생각했지만 기존에 무좀이 너무 심해서 그런지 완치 직전에 재발을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지금처럼 발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열심히 약을 챙겨 먹어서 글쓴이뿐만 아니라 무좀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이 완치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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