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무좀 리사이클 요법 – 무좀약 부작용 내성발톱

3개월 전에 발톱무좀 재발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는데 처음에는 발톱 바깥쪽에 누런색 무좀균이 보이더니 점점 뿌리 쪽으로 번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초기에 대처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3개월 동안 리사이클 요법을 하면서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경과를 보이고 있다.

리사이클 요법을 설명하면 기존에 프루칸 캡슐 3정을 일주일 간격으로 8주 동안 먹는 것을 중단하고 다시 스파졸 캡슐을 먹는 것을 말한다.

리사이클 요법

스파졸 캡슐을 아침 저녁 하루에 2정씩 총 4정을 일주일동안 먹고 4주 휴식, 총 3번 반복하는 방법으로 약을 복용하는 동안은 절대 술을 먹으면 안된다.

간독성이 있는 무좀약을 짧은 기간 많이 복용하고 쉬는 방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는 분들은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1. 현재상태

2020년 5월 14일 기준 글쓴이의 발톱 상태

발톱무좀
발톱무좀

사진을 보면 발톱 상단에 노란색 무좀균이 퍼져있다. 처음에는 0.2미리 정도의 두께였지만 점점 커지면서 0.5센티 정도로 넓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뿌리 쪽에 생기지 않고 밀어내면 괜찮다고 한다.

발톱이 지저분하기 때문에 정리가 필요해 보이지만 그전에 발톱을 손질하다가 무좀균이 퍼졌기 때문에 조금은 더 자란 이후에 깎을 계획이다.

이번에 사진을 보면서 안 사실이지만 발톱 안쪽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흰 부분(조반월)이 사라져 있는데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최근에는 반대쪽 엄지발가락에 심한 내성발톱이 생겨서 고생하고 있는데 구부러진 발톱이 펴지면서 형태가 변하고 살을 파고들면서 피고름과 염증이 생기고 있다.

무좀약을 먹으면서 내성발톱이 생기는 현상은 많은 분들이 겪는 현상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통증이 심한 분들은 따로 진찰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처음보다는 좋아졌지만 완치하지 못해서 답답하다. 2개월만 있으면 무좀약을 먹은 지 1년이 되어가는데 하루빨리 치료해서 술 한 잔 먹고 싶다.

2. 병원진찰

나 : 안녕하세요

선생님 : 발톱 상태 좀 한번 확인할까요

나 : 무좀균이 퍼져있는데 괜찮은 건가요?

선생님 : 옆으로 퍼지는 건 상관없고 아래쪽으로만 내려가지 않으면 됩니다.

나 : 네

선생님 : 리사이클 요법을 3회 했는데 건강보험 관련 내용도 있고 몸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에 그전에 먹던 약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나 : 그럼 약은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선생님 : 그전에 먹던 약을 하루에 3정 먹고 일주일 쉬는 방식으로 8주 진행하시면 됩니다.

나 : 네 알겠습니다.

만약 술을 먹게 된다면 약을 복용한 다음 3일 이후에 드시길 바랍니다.

3. 처방

하루에 3정 먹고 일주일을 쉬는 프루칸 캡슐에서 아침에 2정, 저녁에 2정 총 4개를 먹는 프루칸 캡슐로 처방을 변경하고 다시 하루에 3정 복용하는 프루칸 캡슐로 돌아왔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기존에 3,500원을 받았던 처방전 비용이 6,100원까지 올랐다가 3,400원으로 낮아졌다는 점인데 이번에도 약을 추가로 받고 싶었지만 요청하지 않았다.

스파졸 캡슐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서 프루칸 캡슐을 일주일에 한 번씩 먹는 것 같은데 글쓴이처럼 무좀이 다시 재발한 분들은 빨리 병원에 방문하시길 바란다.

무좀 관련 처방의 경우 상담도 짧게 이루어지고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지 않아서 유명한 곳보다는 사람이 없는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진료비 : 3,400원 / 약제비 15,100원(8주일)


후반부에 무좀이 다시 재발해서 아쉬운 생각이 들지만 발냄새도 사라졌고 자신 있게 슬리퍼를 신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독한 약을 먹어서 건강이 우려되긴 하지만 무좀약을 먹기 전의 상태와 비교하면 매우 만족스럽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 열심히 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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