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범백 증상 – (파보바이러스) 길고양이 장염 주의

동물의 장염은 식습관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전염성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양이에게서 보이는 장염은 파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증상으로 범백혈구 감소증, 속칭 범백으로 불리며 치사율 뿐만 아니라 전염성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동네에 있는 고양이 중에서 한 마리만 범백을 앓고 있어도 분변, 타액을 통해서 주변에 살고 있는 고양이가 모두 감염될 정도로 위험하다.

1. 개요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Feline panleukopenia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은 파보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장염으로 어린 개체들이 많이 감염되며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범백혈구 감소증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해당 질병에 감염된 동물을 조사한 결과 백혈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질병은 새끼 고양이의 경우 치료가 어렵고 후유증이 심해서 90% 이상의 치사율을 보이며 성묘는 50% 미만이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목숨을 잃는다.

FPV는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발견되는 즉시 격리시켜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고 5일 안에 숨을 거두기 때문에 증상을 빨리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범백을 완벽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병원에 가도 설사, 구토, 발열, 탈수 증상에 대한 대처만 해줄 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2. 원인

파보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대부분의 전염병이 그렇듯 고양이 범백은 깨끗하지 못한 환경이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묘 가정이나 길거리 고양이들의 발생 비율이 높은 편이다.

범백은 주로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체액이나 배설물에 접촉하면 발생하기 때문에 밖에서 사는 고양이를 냥줍하신 분들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다행인 부분은 사람은 감염이 안된다는 점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옷이나 신발에 붙은 벼룩이나 빈대 같은 벌레를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

FPV 바이러스는 환경에 따라서 최대 1년 동안 생존이 가능하며 범백에 걸렸다가 치료된 동물도 최대 6주 동안은 배설물 등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개에게 발생한 파보 바이러스는 고양이에게 전염이 되지만 고양이가 걸린 파보 바이러스는 개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3. 증상

2~14일 잠복기간을 거치며 갑자기 상태가 나빠진다.

고양이 범백
고양이 범백

범백에 걸리면 백혈구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매우 낮아지고 그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①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 증상이 발생한다.
② 움직임이 느려지고 호흡이 빠르거나 기운이 없다.
③ 설사로 탈수 증상이 발생, 물을 오랜 시간 마신다.
④ 피부와 털의 탄력이 떨어지고 체온이 낮아진다.
⑤ 귀 안쪽, 잇몸, 코, 발바닥이 평소보다 창백해 보인다.

해당 질병에 걸린 고양이들이 사망하는 주요 원인은 2차 감염, 탈수가 대부분이다.

4. 치료

탈수를 극복하고 항체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자연치유를 기다린다.

파보 바이러스는 나이가 어릴수록 치명적이기 때문에 생후 2개월 미만의 고양이는 90%의 치사율을 보이며 대부분 5일 안으로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며 5일 이상을 버티면 모든 장기가 회복되면서 생존 확률이 높아지고 한번 걸리면 평생 재발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① 키트를 사용해서 파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② 범백에 걸린 개체는 전염성이 높으니 격리한다.
③ 백혈구 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전혈 수혈을 진행
④ 탈수로 인한 패혈증을 막기 위해 항생제 투여
⑤ 영양 공급을 위해 비타민이 들어있는 수액 주사
⑥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으니 따뜻하게 해준다.

파보바이러스가 걱정되는 분들은 락스를 희석한 물이나 차아염소산 등을 활용해서 소독을 하고, 정기적으로 일광건조를 해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 3, 4, 5종 백신에는 파보를 막을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지만 100% 항체를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네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단체로 구토를 하고 죽어간다면 누군가 사료에 몹쓸 짓을 했다는 생각보다는 범백이 유행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