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베체트병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으로 서구에서는 매우 희귀한 질환이지만 아시아, 특히 중동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치료하기 어렵고 온몸의 점막 부분이 헐어버리기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쉽게 설명하면 온몸에 구내염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베체트병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증상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의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30대에 걸려서 평균적으로 5년 정도가 흐른 다음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질병의 정도가 낮은 편이며 시간이 지나면 활성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베체트병의 특징 4가지
1. 구강궤양
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상으로 입안의 점막뿐만 아니라 목 근처 후두 주변에도 발생하며 처음에는 작은 돌기가 여러 개 생기고 점차 커지면서 궤양으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궤양의 크기는 1cm 미만 정도이지만 더 크고 깊게 생길 수 있으며 하얗고 누런 막이 형성되면서 심한 악취와 함께 통증을 유발하는데 재발률이 높은 편입니다.
구강궤양이 발생하고 몇 년 후에는 베체트병의 다른 증상을 겪게 될 확률이 높다.
2. 음부궤양
베체트병 환자의 70% 정도에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구강 궤양 이후 여성의 경우는 외음부, 남성은 음낭에 궤양이 생기고 통증은 없는 경우가 많지만 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항문의 주변에서도 궤양이 발생하는데 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궤양의 크기가 큰 편이며 마치 펀치로 구멍을 뚫은 것처럼 심하기 때문에 상처를 남기고 치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부 궤양 역시 재발 가능성이 있지만 구강궤양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3. 안구염증
베체트병에 걸리면 3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궤양이 포도막과 망막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되는데 우리나라는 30% 미만의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눈에 통증을 느끼거나 눈부심, 눈물이 흐르는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에 장애를 주거나 실명의 위험이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포도막염 발생 시 20%는 실명한다.
4. 피부질환
주로 여드름 형태의 염증이나 고름, 혈전 정맥염 등이 발생하고 여성의 경우는 다리 앞쪽에 붉고 부드러운 홍반이 생겼다가 저절로 없어지는데 피부에 미세한 색소침착을 남길 수 있습니다.
피부 증상은 대부분 다리의 앞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얼굴이나 목, 둔부에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남자의 경우는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색소가 침착되지만 대부분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이외 위장이나 중추신경, 관절, 폐, 신장 등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음
원인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이유와 지역, 환경에 의한 면역 문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검사를 통해서 베체트병을 확진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베체트병 환자의 50% 이상이 HLA-B51 유전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유전자가 베체트병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의 숫자가 적고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발생기전을 찾기 어렵다.
치료
베체트병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고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상당히 힘들고 일정한 주기를 두고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악용한 사람들이 민간요법이나 대체요법을 앞세워 금전적인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까지 병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체트병을 치료하는 개념이 아니라 궤양이나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 내과나 피부과, 안과 등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현재 베체트병은 정확한 병태 심리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치료방법이 없으며 증상에 따라서 류마티스 질환이나 장염에 사용하는 약제를 처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특히 남성 환자는 참기 어려운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베체트병으로 인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례도 존재합니다.
아무쪼록 베체트병은 면역체계의 문제로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꾸준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규칙적인 식습관 등 노력을 통해서 증상을 완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