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운성 병(病) –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고 약해지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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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인 관점으로 병(disease, 疾病)을 설명하면 인간의 심신에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주에서 말하는 병(病)은 모든 기력을 소진하고 힘이 약해지는 시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저무는 해, 내리막길에 비유할 정도로 나쁜 운세로 본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 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시기를 맞이하며 중년 이후에 전성기를 맞이하지만 힘이 꺾이는 쇠(衰) 단계 이후에는 병들고 초라해진다.

사주 원국의 병(病) 기운이 강하면 육체적인 능력이 떨어지고 신체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지만 그만큼 주변에 관심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렇다면 십이운성 병은 완전한 쇠퇴를 의미하는 것일까?

1. 개요

병의 신살은 역마살(驛馬殺)에 해당한다.

십이운성 병
십이운성 병

십이운성 병은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하여 육체적인 활동이 많은 일은 어렵고 젊은 시기 잔병치레나 큰 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과거에는 사주에 병(病)이 있으면 매우 불길한 기운으로 보았는데 의료기술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아서 단명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강한 기운을 내뿜지 않고 보호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하면서 주변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이익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도움이 무색하게 인생의 화려한 시절이 지나면서 고독한 시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허무하고 슬픈 감정을 느끼기 쉬워지며 종교에 의지하기도 한다.

제왕을 지나서 쇠퇴하는 구간에는 화려한 시절의 미련을 가지고 있지만 병에 다다르면 지난날을 조용히 회상하며 원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2. 주변

십이운성 병은 도화, 홍염살과는 다르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배려심과 동정심도 많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병은 기력이 떨어지고 고독함을 싫어하기 때문에 신살로 보면 이동수가 많은 역마에 해당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그래서 사주에 병이 강한 사람들은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며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동아리나 모임 활동에도 자주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인생의 황혼기에 다다르면 문득 심리적인 불안감과 고독함을 느끼게 되는데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변덕이 심해지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남에게 도움을 받고 본인 또한 남들을 배려하고 인정을 베풀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남보다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좋다.

3. 성격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은 노인, 병상에 누워있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심성이 착한 편으로 개인보다는 모두를 위해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병의 기운이 강해지면 주변에서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많아지지만 본인 또한 봉사, 배려, 연민을 성정을 가지고 있으니 무조건 받기만 하지 않는다.

다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오히려 주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본인을 사지로 내몰거나 특정 인물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많은 세월을 살고 노년이 되었기 때문에 본인의 감정을 외부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걱정이 많고 우울한 성격 때문에 비관적인 성격이 많다.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단계로 볼 수 있으니 인생에 대해서 통달하거나 오히려 미련을 갖고 집착할 수 있으니 이중적인 성격을 지니기도 한다.

4. 직업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이 많으니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업무를 잘할 것 같지만 의외로 틀에박힌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일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편이다.

의지가 약한 사람이 많지만 약자를 돌봐주려는 심성이 강해서 의사나 간호사로 일하는 경우도 많은데 다정한 성격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건강 문제로 경제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역마살로 활동적인 직업을 구하면 좋아질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전체적으로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는 일보다 모두를 위한 직업이 어울리기 때문에 의료, 종교, 교육, 법률, 상담, 연예인 등이 잘 어울린다.

인생의 황혼기에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도 사기를 당하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5. 궁합

십이운성 중에서 시작보다는 끝을 의미하기 때문에 배우자 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초혼보다 재혼 운이 좋기 때문에 두 번째 결혼생활이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

병은 십이운성 태(胎), 관대(冠帶)와 만나면 삼합을 이루기 때문에 함께 어울리면 좋다고 하지만 단순히 지지삼합만 보고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갓 태어난 아기를 의미하는 장생(長生) 역시 둘 다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고 관심을 이끌기 때문에 서로 충하는 관계로 해석하지만 오히려 단점을 보완해 주기도 한다.

이외 다른 십이운성은 무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주변에 약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으면 기력이 떨어지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배우자는 먼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온화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니 첫 번째 인연은 파국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십이운성 병(病)의 심리 상태는 큰 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어서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있는 상황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나이가 들고 가진 것들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주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지는 순전히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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