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뇌동 뜻과 유래 – 비슷한 사자성어와 반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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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주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 부화뇌동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잘 모르거나 이기적인 심리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다.

살다 보면 다수의 의견이 맞는 일들이 많지만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보면 수동적인 모습으로 변할 수 있으며 지금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인생이 피곤해진다.

DOC와 춤을 노래를 듣다 보면 사람들 눈 의식하지 말아요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어요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사람들의 평가와 주장에 휘둘리며 살아갈 필요는 없다.

비슷한 : 뇌동부화(雷同附和), 여진여퇴(旅進旅退), 아부뇌동(阿附雷同)
반대말 : 초지일관(初志一貫), 독야청청(獨也靑靑), 화이부동(和而不同)

1. 부화뇌동

附和雷同 / blind following

부화뇌동
부화뇌동

천둥(우레) 소리에 맞춰서 천지의 만물이 함께 움직인다는 뜻으로 자신의 주관 없이 경솔하게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사람을 말한다.

  • 附 : 붙을 부
  • 和 : 화할 화
  • 雷 : 우뢰 뇌
  • 同 : 같을 동

중국 고대 유가의 경전 예기(禮記)의 곡례편 내용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의견처럼 생각해서 동조하지 않고 옛 성현을 모범으로 삼아서 행동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공자의 말을 기록한 논어 자로편(子路篇)을 보면 군자는 부화뇌동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타인과 화합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이 말을 해석하면 부화뇌동은 단순하게 남에게 끌려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본인의 이익을 따지고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들끼리 몰려다니기 때문에 화합하지 못한다는 뜻이 된다.

한번 남에게 의지하다 보면 나중에는 타인의 주장과 의견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질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부화뇌동하는 정치인들이 많은 편이다.

부화뇌동의 반대되는 사자성어로는 조화를 이루지만 같아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화이부동(和而不同) 이 대표적이다.

2. 예문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부화뇌동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아무런 분석 없이 급등주를 매수하는 사람들도 부화뇌동으로 볼 수 있다.

평소에 친분이 없었던 사람들이 이익을 위해 부화뇌동하며 일을 꾸몄다.

뇌물을 주면 바로 찬성해 버리는 그의 부화뇌동에 이제는 질려버렸다.

연예인 논란 기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부화뇌동하며 악성 댓글을 단다.

그는 남들이 부추겨도 진지하게 고민 하기 때문에 부화뇌동 하지 않는다.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이유는 주변 분위기에 압도 부화뇌동하기 때문이다.

몰라서 부화뇌동하면 당장 위기는 모면할 수 있지만 더 큰 문제가 생긴다.

언론들은 남의 고통으로 돈을 벌기 위해 부화뇌동 이슈 만들기에 집중한다.

3. 이야기

어느 시골 마을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팔기 위해서 장으로 가고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당나귀를 타지 않고 끌고 가는 모습을 보자 사람들은 한심하다는 말투로 이야기한다.

저 모습 좀 봐 한명이라도 당나귀에 타고가면 편하게 갈 텐데 참 어리석구먼

그 말을 듣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당나귀 등에 태우고 걷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노인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자 크게 호통치는 모습에 뒤를 돌아본다.

나이 든 아버지는 걸어가는데 아들이 당나귀를 타고 가다니 저런 불효막심한!

어린 아들도 눈치가 보였는지 말에서 내려오고 이번에는 아버지가 당나귀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어린 아기를 업고 있던 부인이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말했다.

함께 당나귀를 타고 가면 될 것을 부모가 무지해서 아이만 고생을 하는구나

그 말을 듣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당나귀 앞쪽에 앉혔는데 두 사람은 편하게 이동했지만 당나귀는 지친 듯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고 밭을 갈던 농부가 한마디 한다.

불쌍하지도 않나? 동물이 말을 못 한다고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먼..

이에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에 하던 방식대로 당나귀를 끌고 가려고 했지만 지쳐있는 당나귀가 안쓰러워 보여서 당나귀 발에 줄을 묶고 긴 장대에 메고 걸어갔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는 시점에 아이들이 몰려와 손가락질하며 웃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불편함을 느끼던 당나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놀라서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으며 장대가 부러지고 당나귀가 다리 아래 강물에 빠져서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처음처럼 당나귀를 팔러 갔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아버지와 아들은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당나귀는 보이지 않았다.


가끔 다른 사람에게 들은 잘못된 지식을 전파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할 때는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가지고 있지만 남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은 부화뇌동이 아니라 화합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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