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서 블록딜이란? – [호재 VS 악재] 뜻과 의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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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Block Deal

주식투자를 하다가 블록딜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단기적으로 주가의 큰 변동이 발생하는데 호재, 악재 중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블록딜이란 대량으로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기관이나 외국인, 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서 지분을 넘기는 방법으로 장 시작 전이나 마감 이후 거래를 진행한다.

그래서 장중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공시로 발표하거나 블록딜 사실이 알려지면 이후 주가는 하락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 당일 종가에 비해서 일정 비율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받아 가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다만 할인된 가격이 아니라 오히려 높은 가격에 블록딜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인수하는 기업의 규모, 자금의 사용처에 따라서 호재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1. 블록딜 상승 사례

① 씨티씨바이오

2021년 7월 9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보유하고 있는 씨티씨바이오 주식 약 200만 주를 지난달 21일 블록딜을 통해서 처분했다는 공시를 발표한다.

다만 일반적인 블록딜과는 다르게 당시 종가 8,150원보다 41% 높은 11,500원에 처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3일 만에 블록딜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한투파가 대량 매도한 주식은 지분 10.35% 수준으로 특수 관계인의 지분 9.92%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적대적 M&A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② 에스티팜

리베이트 혐의를 받고 2020년 9월 출소한 강정성 회장은 경영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로 2021년 5월 24일 350억 규모의 블록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딜 할인율은 7% 수준으로 주가는 11.61%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커졌지만 5월 24일 10% 상승한 11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할인율이 7% 수준이면 낮은 편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③ JYP Ent.

2021년 7월 1일 박진영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 88만 7450주를 주당 41,230만원에 매도했다고 공시했으며 그로 인해 지분이 15.7%로 감소했다.

블록딜을 진행한 이유는 단기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거래 상대가 블록체인·핀테크 업체인 두나무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증권사들은 JYP 엔터의 콘텐츠와 두나무의 기술을 활용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여 목표 주가를 상향했으며 한 달 뒤 10% 이상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2. 블록딜 하락 사례

① 카카오뱅크

2021년 8월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39,000원으로 시작해서 9만원 이상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9월 1일 대규모 블록딜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9.9% 할인된 가격으로 처분하였으며 덕분에 2015년 9월 120억원의 출자 금액으로 1조원이 넘는 이득을 보았다.

이후 의무보유 확약 물량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기관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일주일 만에 88,800원에 거래되던 주식은 64,600원까지 하락했다.

② 현대무벡스

2021년 9월 14일 현대 무벡스는 전일종가 4,150원에서 14.82% 하락한 3,535원으로 마감했는데 6천원 중반까지 상승했던 2021년 1월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현대무벡스가 이렇게 급락한 이유는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었던 KB자산운용이 시간 외 블록딜을 통해서 320만 주를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블록딜 이후에 급격하게 주가가 하락한 현대무벡스는 다양한 호재성 뉴스를 발표하고 있지만 주가는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역배열을 그리고 있다.

③ 명신산업

하나금융투자는 보유한 주식 50만 주를 2021년 8월 18일 종가 34,550원을 기준으로 10~13% 정도의 할인율을 적용해서 블록딜로 처분하겠다는 발표를 한다.

이후 8월 19일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13.46% 하락한 29,900원으로 마감했으며 깜짝 반등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흘러내리고 있다.

명신산업의 주가는 최저 13,000원에서 최고 61,400원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하나금융투자는 보호예수 종료 시점을 계산해서 매각 시점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딜을 통해서 마련된 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인율에 따라서 주가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뉴스나 공시를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블록딜은 공매도와 함께 진행하면서 기업의 배를 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악용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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