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음식 TOP 10 – 비 오는 날 어울리는 음식 추천

비가 내리면 감수성이 풍부해질 때가 있는데 가끔은 식욕이 폭발해서 평소에 자주 먹는 라면이나 김치찌개가 아니라 조금은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해물탕이나 매운탕 같은 요리도 좋지만 왠지 부담스럽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비 오는 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과거에는 녹두로 만든 빈대떡이 서민적인 음식이었기 때문에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노래를 불렀지만 이제는 원료 가격이 올라서 옛말이 돼버렸다.

1. 부침개

파전
파전

비 오는 날 많은 분들이 해물파전, 김치전, 빈대떡 같은 부침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속설에 의하면 전을 부칠 때 나는 소리가 마치 빗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조량이 낮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인체는 세로토닌 분비를 위해 지방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 두 가지 성분을 잘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 바로 부침개라고 할 수 있다.

2. 수제비

손으로 뜯어낸 밀가루를 멸치, 사골, 새우 등을 넣은 육수에 넣어서 먹는 요리로 너무 신경 써서 만들면 이상하게 맛이 없기 때문에 무심한 척 대충 반죽을 뜯어내는 게 좋다.

수제비는 매운탕, 감자탕, 곱창전골 등 다양한 요리에 사리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을 원하는 분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며 칼국수도 비슷하게 볼 수 있다.

3. 떡볶이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기본 베이스는 고추장을 사용해서 만들지만 간장, 짜장, 크림, 카레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며 순대, 만두, 김밥, 튀김과 함께 먹어도 좋다.

떡볶이는 기본적으로 가래떡, 대파, 고추장만 있어도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데 가정에서는 조미료를 조금 넣기 때문에 밖에서 먹는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4. 부대찌개

김치로 만든 양념 국물에 다양한 햄을 썰어 넣어서 끓여먹는 부대찌개는 소시지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의외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으로 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이다.

부대찌개는 햄과 김치, 맑은 육수를 넣어서 자작하게 끌이는 의정부식과 기본적으로 치즈와 콩 통조림이 들어가서 육수가 걸쭉하고 사리를 넣어먹는 송탄식 부대찌개가 유명하다.

5. 짬뽕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해물짬뽕, 돼지고기를 넣어서 걸쭉한 짬뽕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식약청에서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4.000mg 수준으로 라면의 3배라고 한다.

과거에 블로그와 SNS를 통해서 전국 4대, 5대 짬뽕이라는 글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개인이 본인의 취향에 맞춰 주관적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믿을만한 내용은 아니다.

6. 국밥

설렁탕, 순대 국밥, 돼지국밥, 소머리국밥 등 국에다가 밥을 말아먹는 요리로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다가 차라리 뜨끈한 국밥을 먹을걸!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설렁탕은 매우 저급한 음식으로 분류되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드신 분들이 건강을 위해 점잖게 먹는 음식이 되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7. 두부김치

두부를 따뜻하게 데쳐서 김치와 먹으면 되기 때문에 매우 간단한 음식으로 김치를 고기와 함께 볶아서 제육볶음으로 만들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 가정에는 김치가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만들 수 있으며 방법도 매우 간단해서 요리를 자주 해먹지 않는 분들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8. 어묵탕

어묵(오뎅)탕은 겨울철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으로 가장 분식집에서 먹는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따뜻한 국물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얇은 사각어묵, 곤봉처럼 긴 어묵이 유명하고 최근에는 다양한 부재료를 넣은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물을 먹으면서 다양한 어묵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9. 낙지볶음

비 오는 날에는 국물요리가 당기지만 매운 음식도 먹고 싶기 때문에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매콤하게 만든 낙지볶음이나 주꾸미 볶음에 흰쌀밥은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낙지볶음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미나리와 무를 넣어서 끌이는 연포탕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술 한잔 곁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10. 가락국수

한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일본의 음식으로 남자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가락국수(우동)를 먹은 기억 때문에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다.

과거에는 짜장면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음식은 아닌데 술자리가 끝나는 시점이나 비 오는 날 생각날 때가 있다.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데 갈비찜, 닭발, 곱창전골, 잔치국수 등 다양한 음식이 떠오르지만 저녁에는 골뱅이무침을 해먹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비 오는 날 먹고 싶은 음식은 술과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를 조심하시길 바라며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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