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직장을 그만두고 직책에서 물러나는 것을 사표라고 하며 유의어로 사직서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다.
처음 사직서 제출을 앞두고 있는 분들은 퇴직 사유를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그리고 혹시나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없는지 궁금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유머 사이트를 보면 퇴사하는 이유를 구구절절 적어놓은 사진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일신상의 사유 한 줄로 정리되며 굳이 곤란한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다.
새로운 직장을 구해도 급여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떠오를 수 있으니 최소 3년은 경력을 채우고 갈곳을 정한 다음에 사직서를 제출하자.
1. 개요
사직서, 辭職書, Resignation
사직서는 직장을 그만둔다는 의사를 밝히는 문서로 일부 기업은 구두로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근거를 남기기 위해 서류를 제출한다.
인터넷에 사직서 양식은 많지만 따로 회사마다 정해진 양식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뻘쭘하게 다시 적어서 내는 일이 없도록 미리 물어보도록 하자.
업무의 여유가 있다면 사직서를 제출해도 바로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후임자를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한 달 정도는 남아있으면서 인수인계를 해줘야 한다.
내가 힘들었던 만큼 다음 사람도 고생하라는 마음으로 인수인계를 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데 최소한 참고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 파일은 만들어 놓자.
많은 분들이 퇴직을 희망하고 직무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죽을 사(死)를 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말씀 사(辭)를 사용하고 있다.
2. 작성
사직서를 작성하려는 분들은 팀장이나 인사과에 물어봐서 회사 양식이 따로 있는지 물어보고 없다면 인터넷에 있는 문서를 받아서 빈칸의 내용을 기재하면 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직서를 쓰는 경우 실업급여 수령을 위해 회사의 요구로 사직한다는 내용을 적어야 한다.
퇴직사유
급여나 근무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눈치가 보여서 나가는 경우 대부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퇴사를 결정한다는 의미로 <일신상의 사유>를 적는다.
일신상의 사유는 가정불화, 이직, 인간관계, 급여, 휴식 등 말하기 까다로운 내용도 모두 포함하는 마법의 단어이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난한 퇴직 사유를 고민하는 분들은 (자격증 취득, 먼 곳으로 이사, 학업으로 인한 결정, 건강 문제, 가업을 잇기 위해서, 창업 고민) 등을 참고하자.
예정일자
일급으로 돈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퇴직 의사를 표시한 당일 사용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퇴사 처리되기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한 다음 굳이 나올 필요는 없다.
하지만 월급을 받으며 직장을 다니는 분들은 후임자 채용과 인수인계를 위한 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사표 수리가 되지 않으면 1개월 이후에 자동으로 퇴사 처리가 된다.
사직서를 제출한 다음 회사에서 승인을 하지 않았는데 무단으로 출근을 하지 않으면 평균임금의 저하로 퇴직금에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3. 주의
글쓴이의 경우 관리자급 직원들과 얼굴을 붉히면서 퇴사를 했는데 나중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경력증명서를 떼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마무리를 좋게 하는 것이 좋다.
다음 밧줄을 잡고 그만두자
근무조건과 급여, 사람이 싫어서 사직서를 제출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 퇴직 의사는 없지만 회사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다.
한번 사직서를 제출하면 법적인 효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받아들이면 철회하기가 어렵고 회사에서 잡는다고 해도 마음이 떠나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이 결정된 상태가 아니라 막연히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만두는 분들은 대부분 암울한 결과를 맞이한다.
감정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언가 다음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경우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이 현명하다.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다.
기존에 하던 일과 완전히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분들은 앞으로 안 볼 생각으로 제대로 인수인계를 하지 않아는 경우가 많지만 인생은 모르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좋다.
글쓴이의 경우 그전 직장에서 경력이 있으면 등급이 높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지만 대판 싸우고 나왔기 때문에 하위 자격증을 취득한 다음 올라가는 중이다.
사직서를 제출한 다음날 바로 안나와도 되는 게 아니라 회사의 사정에 따라서 후임자를 뽑고 인수인계 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니 최대한 회사와 퇴사 시기를 맞추도록 하자.
되도록 회사의 퇴사 관행을 따르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빠른 시일 안으로 그만두는 경우 전화번호를 기재해서 한동안 업무 인수인계를 하는 게 기본이다.
4. 수리
사직서를 제출한 다음 일정 기간 근로계약을 설정해서 기간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퇴사 처리가 되는데 회사에서 연장이 필요하면 협의를 통해서 진행하면 된다.
만약 회사에서 조금만 더 나와달라는 이야기가 없이 사표를 수리했다면 법적으로 즉시 퇴사 처리되기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한 다음날부터 출근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사표 수리 거부
근로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을 강요하는 경우 <강제 근로>에 해당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계약은 1개월 또는 다음 월급 이후 자동으로 퇴사 처리된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1개월 동안은 출근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근로기준법과는 별개로 인간적인 측면에서 그 이상을 해주는 경우도 많다.
5. 양식

사직서 내용은 (제목, 작성자, 사직 내용, 퇴직 사유, 확인사항)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짧고 간결하게 오타가 없는지 확인하여 결재 서류를 올리시길 바랍니다.
여러 번 이직을 해본 경험자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삶의 균형도 중요하기 때문에 퇴사한 이후 목표나 계획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