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내다 뜻 – 생색내는 이유

남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쿨하게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끔은 자신의 행동이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하며 티 내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를 보고 생색을 낸다고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고맙다는 생각이 들지만 큰 도움이 안 된 경우에도 티를 내면 문제가 된다.

사전적인 의미는 다른 사람 앞에 당당히 나서거나 자랑할 수 있는 체면을 뜻하지만 대부분 남에게 도움을 주고 지나치게 자랑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생색이라는 말은 다른 의미로 오남용 되기도 하는데 돈이나 물건을 빌린 사람에게 재촉하면 생색 좀 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생색낸다는 표현은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자.

1. 예시

친구가 사용하지 않는 TV를 쓰라고 줬는데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지만 매번 내가 그때 줬던 거 중고로 팔아도 10만 원이라는 말을 한다.

집안일을 하지 않는 남편이 한 달에 한두 번 설거지를 도와주면서 나 같이 잘 하는 사람도 흔하지 않을 거라는 말을 하는데 정말 때리고 싶다.

바닥에 담배꽁초를 자주 버리는 친구 녀석은 가끔 쓰레기를 주우면서 사람들이 너무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린다고 이야기한다.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의 개인 일과를 존중하고 싶지만 남자친구는 매일 자신의 하루 일과를 보고하면서 나만 이렇게 신경 쓰는 것 같다며 화를 낸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던 과장이 회의실에 들어서자 제가 했던 조언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는 말을 시작으로 생색을 냈다.

남자친구와 데이트 통장을 쓰고 있는데 가게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자신이 쓰는 것만큼 생색을 내는 모습을 보면 정이 떨어진다.

5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내를 도와주지 않는 남편은 자신이 돈을 벌기 때문에 가정이 유지되는 거라며 생색을 내기 시작했다.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생색을 내지만 실상은 국민의 세금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부담은 국민에게 전가된다.

2. 이유

남에게 무언가 해주는 것이 힘들고 부담을 느낀다.

다른 사람에게 잘 해준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무언가를 베풀면 기쁨 보다 힘들다는 기분이 든다.

살면서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생색을 내게 된다.

자신이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의견을 듣고 싶음

장난으로 생색을 내면서 긴장과 부담감을 줄여준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하고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

직접적으로 고맙다는 말이나 표현을 듣고 싶기 때문

이미지를 관리 특정 상황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남들이 불쾌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장난으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면서 더 큰 것을 취하기 위함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일부러 생색 낸다.

타인이 불쾌할 정도로 생색을 내는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무언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베푸는 것은 힘들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내가 원해서, 좋기 때문에 한 일이 아니라 힘들어도 남을 위해서 베풀었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받고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되는 것이다.


무언가를 크게 베풀고 생색을 내면 부담스럽고 적게 베풀면서 생색을 내면 짜증 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내가 느끼는 마음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색을 내는 사람도 본인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하고 내 행동이 나와 주변을 괴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말없이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인생을 살다 보면 가끔은 생색을 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