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키우기 쉽다고 알려진 동물 10선 – 오해와 진실

글쓴이는 살면서 많은 애완동물을 키웠는데 대부분 아버지가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버려진 녀석들을 데려와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동물은 병아리로, 아버지가 상태가 나빠서 버려진 녀석들을 50마리 정도 데려와서 6마리 정도 닭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엄마는 병아리를 키우는 것을 극구 반대했기 때문에 아버지는 작은방으로 쫓겨나서 한 달 정도 병아리와 함께 지내야만 했다.

이번 시간에는 혼자 살거나 이웃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 반려동물 입양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키우기 쉽다고 알려진 애완동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1. 거북이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생명력이 높아서 한 달 이상을 굶어도 이상이 없는 개체도 있으며 더러운 물에서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거북이의 성체 크기인데 처음에는 작고 귀여워서 관심을 갖지만 덩치가 커질수록 손도 많이 가고 징그럽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 자랐을 경우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 다음에 보금자리 크기를 고민하고 주기적으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게다가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배설물로 인해서 물이 오염되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펌프와 여과기를 설치하고 청소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직장을 다니면서 키우기에 적합한 부분도 있지만 수명이 30년 이상으로 챙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부지런한 분들에게 어울리는 애완동물이다.

2. 햄스터

작고 귀여운 외모, 다양한 용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있는 햄스터는 아파트에서 키우기 쉬운 동물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독립적인 성격으로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적합하지 않으며 수명이 평균 2~3년 수준으로 짧다.

게다가 개와 고양이처럼 지능이 높지 않아서 교감을 나누기 어렵고 최소한의 사육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마리당 2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크기가 작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햄스터 사육 / 햄스터 키우기를 검색해서 글을 읽으면 쉽게 접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햄스터는 야행성으로 밤에 부지런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원룸에 살면서 잠귀가 밝거나 밤에 불을 켜고 지내는 분들에게 적합하지 않다.

3. 고슴도치

과거에는 TV 프로에서만 나오는 동물로 알려져 있었지만 생각보다 귀여운 외모 덕분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 반려동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종은 아프리카 피그미 고슴도치로 밥만 잘 챙겨주면 큰 문제 없이 키울 수 있을 정도로 사육 난도가 낮다.

고슴도치는 크기도 작고 먹는 양도 적어서 배변량도 적을뿐만 아니라 취선이 없기 때문에 냄새가 심하지 않아서 목욕은 한 달에 한 번씩 해줘도 괜찮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과 교감을 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면 뾰족한 가시를 눕혀서 핸들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집에서 키우면 평균 수명이 5년 내외 정도로 분양가는 30만 원 수준으로 부담스럽지만 단독생활을 하는 성격으로 한 마리만 입양 받아도 좋다.

4. 토끼

많은 분들이 토끼는 애완동물보다는 가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용한 성격과 귀여운 외모 때문에 입양을 고민하기도 한다.

애완용 토끼는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평균 5~10년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키우면 1년을 넘기기 어렵다.

그래서 인터넷을 보면 토끼를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로 소개하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 동물이기 때문에 입양하기 전에 주의하자.

기본적으로 스킨십을 싫어하고 훈련은 가능하지만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해서 교감을 포기하고 단순히 밥만 챙겨주는 분들이 많다.

키운 지 5년 차부터는 잔병치레로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지며 모든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참고하자.

5. 기니피그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동물이지만 해외에서는 애완동물로 키우는 가정이 많은데 외모는 덩치가 커진 햄스터를 생각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성격이 온순한 편이라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친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야생에서 단체생활을 하던 버릇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 마리만 키우면 외로움을 쉽게 느껴서 여러 마리를 길러야 한다는 점을 알아두자

분양가의 경우 10만 원 미만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특수동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 애완동물에 비해서 병원비가 비싼 편이다.

수명은 8년 수준이며 하루에 20시간을 활동하는데 불만이 생기면 이웃집에 피해를 줄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하루 종일 울지도 모른다.

6. 도마뱀

처음에는 기겁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며 종류도 많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맞는 도마뱀을 분양받는 재미도 있다.

도마뱀은 평균 10년 이상을 살아가는데 사육 난도가 높지 않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좁은 집에서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리고 애완동물로 키우는 도마뱀은 성격이 온순하기 때문에 잘 물지 않고 울지도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지 않다.

다만 가장 큰 단점은 충식을 해야 한다는 점인데 살아있는 귀뚜라미와 밀웜을 구입해서 직접 배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 수 있다.

종류에 따라서 사육장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종도 있기 때문에 생김새도 중요하지만 사육 환경도 고려해서 분양을 받자.

7. 앵무새

TV에서 자주 나오기 때문에 앵무새를 키우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의 비율은 2%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일단 새의 외모, 뾰족한 부리 때문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인터넷 글을 보면 무턱대고 앵무새를 키우기 쉽다고 말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시끄럽고 아침만 되면 큰 소리로 울어댄다.

앵무새는 지능이 높은 편으로 소형 앵무는 수명이 15년 이상, 대형 앵무는 100년을 넘게 살기도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교감을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진료비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지능과 감성이 높기 때문에 좁은 케이지에 오래 가둬놓으면 스스로 자해를 하니 조심해야 한다.

8. 친칠라

귀여운 외모 때문에 그런 건지 키우기 쉬운 소형 동물 추천글에는 높은 확률로 친칠라가 들어가는데 무책임하게 추천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일단 건조하고 추운 환경에서 살았던 동물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 관리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활동이 둔해지고 쉽게 병에 걸린다.

친칠라는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체온을 조절할 수 없으며 온도가 24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스트레스를 받고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10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온도는 15~16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4계절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에서 친칠라를 키우려면 냉난방 비용만 해도 많은 돈이 들어가고 20년 이상을 살기 때문에 잘 생각하자.

9. 관상어

어항이나 수족관에서 키울 수 있는 물고기를 관상어라고 하는데 색깔이 화려한 물고기 많기 때문에 한번 빠지 수족관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

많은 분들이 물고기는 시끄럽게 울지 않고 사람과 교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손 안가는 동물로 생각하지만 챙겨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기본적으로 먹이주기, 조명 조절, 죽은 개체 확인, 물 보충, 물갈이, 청소, 수초 관리, 질병 확인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키우기 힘들다.

번식을 하면서 새끼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새로운 관상어를 추가하는 경우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배워야 할 내용도 많다.

500원 미만에서 1억 원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서식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구성이 가능하지만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잘 고려하자.

10. 달팽이

백와, 금와, 흑와 등 몇몇 종은 반려동물로 키우는 분들이 계시는데 처음에는 구하기 쉽고 성장이 빠른 아프리카 왕달팽이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생각보다 덩치가 큰 편이라 징그럽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채소를 잘 먹고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달팽이는 주인을 알아볼 수 있는 지능은 없기 때문에 혹시 나를 알아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버리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달팽이는 암수가 하나인 달팽이 자웅동체로 2마리 이상을 한곳에서 키우면 수정된 알을 낳고 수많은 새끼들이 태어날지도 모른다.

평균 수명은 5년 수준이며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지만 특유의 외모는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동거인에게 허락을 받고 키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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