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분증 / coprophagy / 食糞症
우리는 혈통이 없는 잡종견을 속된 말로 똥개라고 부르는데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거리를 떠도는 개들이 똥을 먹었기 때문에 똥개라는 단어가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 먹을 것이 부족했던 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민가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이 어린아이의 대변을 치우는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고환을 물려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동물이 자신이나 남의 똥을 먹는 행위는 식분증이라고 부르며 특히 스피츠 계열이 자신의 똥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와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식분증 원인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의 배설물 냄새를 좋아하는데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섬유질을 보충하기 위해 먹는 경우도 있다.
초식동물은 소화가 덜된 배설물을 통해서 마저 영양분을 섭취하거나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식분증을 가지고 있으며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 똥을 먹기도 한다.
약 16%의 강아지는 식분증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80%는 다른 동물의 변을 먹는다.
강아지의 식분증
- 특유의 질감과 향 때문에 호기심으로 먹을 수 있다.
- 식탐이 많기 때문에 대변을 먹을 것으로 인식한다.
- 배식을 자주 하지 않으면 무언갈 먹고 싶기 때문에
- 대변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을 좋아해서 똥을 먹는다.
- 야생성을 잃지 않은 종은 천적을 피하기 위한 행동
- 완전하게 섭취되지 않은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방법
- 건사료의 경우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대변을 섭취
- 대변과 건사료를 구분하지 못해서 식분증이 생긴다.
- 외로워서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똥을 먹기도 한다.
- 배변 판이 더럽기 때문에 흔적을 없애기 위한 행동
- 일찍 젖을 뗀 강아지 공장(사육장)에서 키워진 경우
- 배설을 하다가 혼난 경험이 있으면 똥을 먹기도 한다.
- 수컷의 경우 중성화 이후 대변을 먹는 모습을 보인다.
-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똥을 먹었던 엄마를 따라 함
-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이 식분증으로 나타날 수 있음
건사료에 비해 촉촉해서 소화가 잘되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한 행동일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똥을 자주 먹는다면 사료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될지도 모른다.
2. 식분증 치료
강아지가 똥을 먹는 행위는 쉽게 고치기 어려운데 입맛이 바뀌면서 먹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매번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보기에는 더럽고 찝찝하지만 동물이 대변을 먹는 행위는 건강에 무해하며 오히려 오래전부터 동물들이 살기 위해 선택한 본능적인 생존 방법이다.
요즘 나오는 애견용 사료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100% 흡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 입장에서 똥을 먹는 행위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식분증 치료하기
- 대변의 맛을 떨어트리는 호분제를 급여한다.
- 강아지가 대변을 보면 먹지 못하도록 빠르게 치운다.
- 식초나 고추냉이 같은 자극적인 냄새를 대변에 뿌린다.
- 마늘, 와사비, MSG 등은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
- 매일 산책을 하면서 야외에서 대변을 보게 한다.
- 평소 배변 판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기다린다.
-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는 사료, 음식을 먹인다.
- 개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 자주 놀아준다.
- 독성이 없는 식분증 제거제를 구입해서 사용한다.
- 대변을 할 시간이 오면 잠시 입마개를 착용시킨다.
- 밥 주는 시간을 조절하고 정해진 시간에 배식한다.
음식물 첨가제나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되며 처벌하는 것도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대변을 빠르게 치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똥을 먹거나 즐기는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 식분증을 포기하지 않으면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나이가 어리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식분증은 사람의 입장에서 더럽고 싫기 때문에 빨리 고치고 싶어서 강압적으로 교육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혼나는 원인(똥)을 없애려고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