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부르는 호칭 – 씨, 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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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분이 있는 사람은 이름을 부르거나 형, 오빠, 언니, 누나 호칭을 부르는데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사람들은 이름 뒤에 ‘씨’나 ‘님’을 붙인다.

여기서 님이라는 호칭은 나를 존중해 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만 씨는 사무적이고 딱딱한 분위기 왠지 거리감을 느껴지게 만든다.

아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직장 상사와 선배에게 OO 씨라는 말을 듣고 불편한 기분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가지 호칭 모두 존칭으로 사용하는 단어라고 하는데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고 무슨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이번 시간을 통해서 알아보자.

1. 님

이름뿐만 아니라 직책 뒤에 붙이는 말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높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에게 많이 쓴다.

참고로 일상생활에서 실제 입으로 말하는 2인칭이 아닌 글로 쓰는 문어체 상황에서 타인을 지칭하는 경우는 님을 붙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와 상관없는 제3자를 지칭하는 상황이라면 왠지 건방져 보이지만 교수님, 선생님이 아니라 교수, 선생이라고 해야 한다.

논란

인터넷을 하면서 초면인 사람을 보고 님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전부터 님아라고 부르는 것은 매너 없는 행위로 받아들였다.

대부분 몰라서 ‘님아’를 사용하지만 호격조사 “~아”를 붙이는 것은 나보다 아랫사람이나 짐승 따위를 부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 씨

처음 보는 사람이나 타인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사람을 격식 있게 부르는 존칭이다.

여기서 존칭은 공경하는 뜻을 담아서 높 부르는 칭호를 뜻하지만 이름 뒤에 씨를 붙이는 것은 윗사람에게 쓰면 안 되는 모순이 존재한다.

OO 씨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쓰는 경우가 많고 남동생의 아내를 부를 때 제수씨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다.

논란

김철수 씨처럼 성까지 붙이는 것이 가장 정중한 표현이며 아랫사람에게는 성은 빼고 이름만, 그리고 김 씨처럼 성만 붙이는 것은 존중의 표현이 사라진다.

해당 존칭은 하대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직급은 나보다 아래지만 나이가 많으면 쓰기 어려우며 나이가 어린 사람들도 기분 나빠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호칭 ‘님’과 ‘씨’는 쓰는 사람의 말투나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감정에 따라서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직장 후배, 동생의 이름 뒤에 씨를 붙이는 분들이 많을텐데 하대하거나 악의가 없는 존중의 표현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소개팅의 경우 굳이 이름이나 호칭을 붙이지 않지만 꼭 지칭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OO 씨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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