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아첨하다 뜻 – 아부를 떨다, 아첨꾼

우리 주변에는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 아첨하는 사람들이 꼭 한두 명씩 있는데 대부분 얄밉지만 가끔은 그런 능력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가식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쉽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특별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나이가 많거나 능력이 부족해서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을 위험에 있는 분들이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상급자의 비위를 맞춰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적당히를 모르는 사람은 아부쟁이로 찍혀서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아부를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너무 지나치면 기분이 좋은 것보다는 부담스럽고 주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아부하다, 아첨하다 두 단어는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사람이 받아들이는 기분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아부하다, 아첨하다는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예시를 통해서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영어로 : flattery, flatter, sycophancy, butter up, brown-nose

1. 아부(阿附)

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리는 행위

한자를 해석하면 언덕 아(阿), 붙을 부(附) 언덕에 기대는 형상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능력 있고 힘 있는 사람에게 의지한다는 의미가 된다.

아첨은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칭찬을 하면서 추켜세우는 것처럼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는 행위를 말하기 때문에 나쁜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도를 지나쳐서 아부를 한다면 주변에서 너무 심하다고 한 소리 들을 수 있으니 과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과유불급을 생각해야 한다.

예시

  • 선형이는 아부 근성이 있어서 잘 인정받는다.
  • 나한테 잘해봤자 득 될 게 없으니 아부는 그만해
  • 자신보다 직급이 높다는 사실을 알자 아부를 시작했다.
  • 돈 없고 약한 사람은 강자에게 아부를 하게 돼있다.
  • 아부를 하며 비굴하게 일그러지는 친구의 모습
  • 니가 아부를 하는지 약을 올리는 건지 모르겠어
  • 내 눈에는 너만 잘 되려고 아부하는 걸로 보였어
  • 그가 아부하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을 화나게 만든다.
  • 상급자에게 고개는 숙이되 아부는 하지 않는다.
  • 이득을 위해 아부하는 사람을 극도로 경멸한다.
  • 윗사람에게 아부하는 사람은 하급자를 무시한다.
  • 어느 정도 아부를 해야 기회가 왔을 때 도와준다.
  • 이번 PPT는 최고였습니다! 고과를 위해 아첨을 한다.

아부 (阿父) : 과거 아버지를 정답게 부르던 말
아부 (亞父) : 아버지 다음가는 사람이라는 뜻
아부 (衙府) : 벼슬을 했던 사람들이 나랏일을 하던 곳
아부 (雅部) : 고대 악기 아악과 관련된 부분

2. 아첨(阿諂)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림

한자를 해석하면 언덕 아(阿), 아첨할 첨(諂)으로 높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거나 이익을 위해 교묘한 말과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뜻을 풀이할 수 있다.

아부가 있는 사실을 근거로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라면 아첨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 없는 말을 지어내서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친한 사람이 웃으며 아부 좀 그만하라고 말하면 농담으로 넘길 수 있지만 아첨 좀 그만하라고 하면 기분이 상할 정도로 나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예시

  • 비위를 맞추려고 아첨을 하는 자를 조심해야 한다.
  • 그는 오히려 아첨하는 사람의 점수를 낮게 줬다.
  • 권력에 빌붙기 위해서 온갖 아첨을 하는 모습이다.
  • 죽는 시늉이라도 할 것처럼 아첨을 하기 시작했다.
  • 친일파 후손들은 지금도 아첨의 진수를 보여준다.
  • 이제 그의 곁에는 아첨하는 사람들만 남아있다.
  • 높은 자리에 오르자 아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 부장은 신임 예정인 회장에게 아첨을 하고 있다.
  • 아첨하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환경은 없어야 한다.
  • 내가 아첨을 한다고? 그냥 비위만 맞춰줄 뿐이야
  • 아첨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아첨(방언) : 경남 지역에서는 아침을 아첨으로 발음한다.


상사의 비위를 맞추고 입에 발린 소리를 하는 사람을 보고 아첨꾼으로 매도하는 분들도 있는데 적당한 수준의 아부는 인생을 사는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역시 입에 발린 소리를 하거나 눈치를 보고 도와주지 못하는 성격이라 손해를 보는 일이 많아서 아부를 잘 하는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먼저 고개를 숙이고 상대방에게 맞추며 더 큰 것을 받아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보다 좋은 것은 내가 상급자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을 만큼의 위치에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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