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 – 조울증 원인과 증상 (진단, 삽화 테스트, 치료방법)

0
4285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 두 가지 증상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의학적으로 양극성장애라고 부르며 환자들은 기분이 급격하게 변하는데 짧게는 몇 시간 정도면 괜찮아지지만 길게는 수개월 지속되기 때문에 10% 이상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40% 가까운 비율로 자해를 합니다.

양극성장애는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만성적이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고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환자의 주변 환경에 따라서 조울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양극성장애 1형 :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거나 조증만 발생

양극성장애 2형 : 경조증과 우울증이 나타나며 우울증 비중이 높다.

증상

조울증 환자는 수시로 기분이 극단적으로 변할 것 같지만 하루의 절반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가깝게 지내지 않는 사람들은 양극성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습니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사진출처 : 대한우울조울병학회

기분이 극단적으로 좋아져서 에너지가 충만해지고 추진력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우울한 상태로 들어서면 절망감을 느끼며 우울증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진율이 높은 편입니다.

DSM-5 조증 삽화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조증을 진단하는 기준으로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고양되거나 목표 지향적인 활동으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는 현상이 1주일 지속되고 아래에서 설명하는 증상이 3~4가지 해당한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1. 과도한 자신감과 자존심이 지나치게 높아진다.
  2. 수면에 대한 욕구가 줄어 5시간 미만으로 잔다.
  3. 평소에 비해서 말이 많아지고 계속 이야기한다.
  4. 사고의 비약 생각이 지나치게 빠르고 자주 진행된다.
  5. 집중을 못 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영향을 받는다.
  6. 목표 지향적 활동이 증가하고 초조한 상태가 된다.
  7. 돈을 막 쓰는 등 쾌락적 활동에 몰두하고 후회한다.

4번 사고의 비약은 자신이 생각한 것이 대화의 흐름에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예를 들어서 친구가 “지난주 토요일에는 뭐하고 지냈어?”라고 물어보면

지난주 토요일에.. 나 혹시 식중독은 아닐까?

친구는 뭐 했냐고 물어봤지만 질문을 듣고 토요일에 유통기한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나고 속이 안 좋았기 때문에 식중독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뜬금없는 답변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조울병은 현재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질병으로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우울증과 다르게 남녀의 비율 차이가 없습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통계적으로 조울병 환자 가족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며 스트레스, 뇌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전적인 이유

양극성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타고난 성격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의학적으로 11번과 13번 염색체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아버지가 양극성장애가 있다면 아들은 문제가 없지만 딸에게는 높은 확률로 발생하고 어머니에게 양극성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 모두에게 조울증이 발현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뇌의 변화

조울증 환자의 뇌를 연구한 결과 신경을 전달하는 물질이 부족하거나 많이 발생하며 스트레스로 인해서 나오는 호르몬이 불균형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원인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체질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환경에 의한 영향도 받게 됩니다.

치료

조울증은 주변 환경에 의해서 발생하거나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 간의 갈등이 있다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뇌에서 생성되는 신경세포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기분 조절제나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등의 치료는 필수로 진행하고 상태가 심각하면 입원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면 단계별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증상이 심해서 약물에 의한 효과가 없다면 다른 약을 추가하는 식으로 단계를 높여가고 재발방지를 위해 유지치료도 필요합니다.

조증과 우울증의 발생 빈도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예방

사회생활이나 대인 관계도 중요하지만 환자와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 조울증에 대한 공부를 하고 병에 대한 증상이나 치료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조울증은 재발률이 높은 편으로 잠이 안 오면서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쉽게 화를 내고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면 위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하지만 안 받을 수 없으니 환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세계적으로 1%가 넘는 사람들이 조울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 혹은 우리 주변에도 이런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배려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조울증이 있는 사람의 일상생활이나 연애는 본인과 상대방 모두를 힘들게 만듭니다. 부디 해당 증세가 있는 분들은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 완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신을 남겨주세요

귀하의 의견을 입력하십시오!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