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나만 빼고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주말에도 어딘가 놀러 가기보다는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쉬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매번 여행을 한번 가야 하는데 말버릇처럼 하지만 막상 어딘가 놀러 가려고 하면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서 추진하기 어렵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는 말처럼 과거 어려웠던 시절 여행을 하지 못하다 보니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찢어지게 가난해도 여행을 즐기는 집들도 많기 때문에 환경적인 이유도 있지만 성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도 가족과 함께 이동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시간에는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돈이 아까워서
당일치기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1박 2일로 일정을 잡게 되는데 가족과 함께 사용할 숙소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일단 숙박비는 적어도 10만 원 이상이 들어가고 기름값, 식사비만 하더라도 4인 가족 기준으로 30만 원 이상을 써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주말 동안 집에서 배달 음식도 시켜 먹고 산책을 하다가 주변 맛집을 방문해도 더 저렴하게 즐거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행은 돈을 쓰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어려웠던 시절을 겪었거나 평소 돈을 아끼는 사람들은 거부반응이 들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2. 복잡해서 싫다.
성수기에 여행을 가는 경우 주변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이런 환경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이 싫다고 말할 수 있다.
일단 자동차를 주차할 만한 곳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부딪히고 밀리다 보면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복잡한 분위기가 싫은 사람은 유명한 식당, 관광지 근처에서 먹기보다는 조금은 거리가 떨어져서 한적한 곳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싫어지기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갈 때는 한적한 곳을 목적지로 하는 것이 좋다.
3. 예민한 성격
자동차를 타고 이동을 하는 도중에 멀미가 나서 괴롭고 차가 막히거나 일정이 틀어지면 스트레스를 받는 예민한 성격의 사람들이 많다.
특히 숙소를 예약했는데 방이 깨끗하지 않거나 화장실이 더러운 경우 불편한 티를 팍팍 내기 때문에 난감한 산황에 처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특히 캠핑장에 가면 제대로 씻을 곳도 없고 화장실도 깨끗하지 않아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다툼을 유발할지도 모른다.
성격이 예민한 분들은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을 힘들게 만들고 상대방이 맞춰주기 어려워서 혼자 조용하게 힐링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4. 귀찮아서 싫다.
목적지, 경로, 경비, 맛집 등 여행을 가기 전에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많고 가서도 변동 사항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루트를 짜야 한다.
이런 식으로 큰 틀을 짜 놓으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지만 귀찮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분들이 많다.
글쓴이도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면 1시간 단위로 시간을 쪼개서 스케을 짜는 편이기 때문에 가기 전부터 바쁘게 동선을 짜기 시작한다.
운전을 하지 않으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부지런하게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여행을 즐기기보다는 극기훈련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5. 잘 안 해봐서
먹고살기 바빠서, 성격 때문에 여행을 하지 않았더니 나중에는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행동으로 올믹기 어렵고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 잘 안 해본 것에 대한 경험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굳이 가야 하나? 생각이 든다면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밖에 모르는 사람에게 주변에서 여행을 한번 떠나보라고 재촉하기도 하지만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한두 번 해봤더니 크게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차라리 집에서 쉬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남들이 한다고 억지로 여행을 할 필요는 없다.
6. 후유증이 남음
현실에서 괴로운 상황,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서 여행을 떠났지만 생업으로 복귀하지 않고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여행을 하고 나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천당과 지옥처럼 일상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휴가를 길게 잡아서 장기적으로 여행을 가는 분들은 복귀 시간이 다가올수록 그전에 느꼈던 즐거운 감정은 모두 잊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여행이 끝난 이후에 밀려오는 공허함과 피로감 때문에 일상에 집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갑도 가벼워지기 때문에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려야 한다.
7. 가족과의 여행
부모 형제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매우 의미 있지만 대부분 거부감을 느끼는데 어떤 이유 때문에 가족여행을 싫어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가족 구성원의 취향이 달라서 맞추기 어렵다.
- 친구들과 갈 때와 다르게 입조심을 해야 한다.
- 식성의 차이가 존재해서 음식점을 고르기 어렵다.
- 조언, 잔소리를 듣는 시간이 많아서 괴롭다.
- 아이의 경우 차라리 쉬거나 친구와 놀고 싶다.
-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많다.
- 세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솔직히 재미가 없다.
- 왠지 의무적으로 가는 기분이 들어서 싫다.
- 엄마 아빠가 출발부터 다투는 경우가 많다.
가족과 여행을 가면 이상하게 즐거운 이야기보다는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투는 일이 많아서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글쓴이는 여행을 떠나면 많이 걷고 돌아다니는 스타일이지만 가족과는 다르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을 테니 한번 둘러보고 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예전에는 사소한 일로 다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함께 여행을 가더라도 서로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스타일대로 즐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면 나중에는 절대로 가족여행을 안 간다는 생각을 하지만 가끔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참 특이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