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싫어하는 사람 특징 – 원인은 TAS2R38 유전자?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는 사람이 편식하는 사람을 보면 한심해 보일 수 있지만 체질적으로 특정 식품을 못 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특정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체질적인 이유, 쉽게 말해서 몸이 거부하는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글쓴이도 인생을 살면서 못 먹는 음식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갑각류를 생으로 먹으면 목이 부어올라서 문제가 된다.

그중에서도 우리 주변에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것인지 이번 시간을 통해서 알아보자.

1. 맛과 향

오이에 들어있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박과 식물에 들어있는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제대로 익지 않거나 가뭄이 들면 쓴맛이 난다.

그래서 오이는 제대로 익었을 때 가장 맛이 좋으며 꼭지와 끝부분에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잘라내고 먹는 경우도 많다.

반면 잘 익은 오이는 상쾌한 향이 나고 식감이 좋기 때문에 간식으로 먹기 좋으며 시원한 느낌 때문에 비누나 향수 같은 제품으로도 나온다.

과거에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군대에서 행군을 하거나 등산을 할 때 많이 먹었는데 못 먹는 사람들은 왜 싫어하는 것일까?

2. 싫은 이유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쓴맛 때문에 거북하다고 말하는데 잘 익은 오이에도 쿠쿠르비타신이 들어있기 때문에 약간 씁쓸한 맛이 난다.

사람의 7번 염색체에 들어있는 TAS2R38 유전자는 PAV, AVI 두 가지로 나뉘고 PAV 타입은 쓴맛을 100~1000배 정도 민감하게 느낀다.

그래서 TAS2R38, PAV 타입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오이와 같은 박과 식물인 멜론, 수박, 참외를 먹어도 쓴맛이 나서 싫어한다.

위에서 말한 내용처럼 쓴맛을 최대 1000배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에 아무리 적게 넣거나 조리를 해도 먹기 힘들어할 수 있다.

오이 특유의 냄새는 알코올의 일종인 노나디에날, 노나디에놀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쓴맛보다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오이의 냄새를 신선하다고 생각하면 싫어하는 사람들은 비릿한 악취로 느끼기 때문에 거북한 감정을 느낀다.

그래서 냉면이나 김밥에 넣는 오이를 빼달라고 했지만 실수로 들어간 경우 이미 주변에 거북한 냄새가 퍼지기 때문에 먹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도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 피클로 만들거나 가열해서 요리에 들어간 오이에는 거부감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맛보다는 오이의 냄새를 싫어하는데 쓴맛과 다르게 유전적으로 검증된 내용은 없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 차이라고 본다.

3. 고양이

가끔 인터넷 동영상을 보면 오이를 보고 깜짝 놀라는 고양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편집한 영상을 보면 공통점이 존재한다.

대부분 밥을 먹고 있는 고양이 옆에 몰래 오이를 가져다 놓거나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고양이는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밥을 먹는데 주인이 오이를 몰래 가져다 놓으면 뱀처럼 생긴 물체가 있어서 깜짝 놀라게 된다.

즉 고양이가 오이를 싫어한다는 인식은 고의적으로 만들어진 영상에 의한 것으로 트라우마로 남으면 나중에는 그냥 보여줘도 싫어한다.

고양이 간식으로 오이를 주고 싶은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수분이 많기 때문에 소량으로 먹이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여기까지 오이의 호불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글쓴이는 오이를 좋아하지만 친구는 싫어하기 때문에 냉면, 콩국수를 먹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오이만 빼달라고 하면 주변에서 의아하게 물어보거나 실수로 넣은 경우 그냥 먹기도 힘들어서 괜히 눈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주변에서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억지로 먹이거나 이해가 안 된다는 말과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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