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헷갈리는 단어가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 ‘왠’과 ‘웬’의 경우 구분하는 방법은 쉽지만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자주 연습해야 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시간에는 왠지 / 웬지, 왠일/ 웬일 맞춤법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왠

왠 < 왠지 < 왜인지
‘왠’은 ‘웬’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생각보다 구분하는 방법이 간단한데 ‘왠’, ‘왠일’, ‘왠만한’ 같은 단어는 잘못된 맞춤법으로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왠지 (somehow)
- 왜 그런지 모르는 상황, 뚜렷한 이유가 없음
예시
오랜만에 시골에 왔는데 아내의 모습이 왠지 달갑지 않아 보인다.
집 가격은 저렴했지만 왠지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구입하지 않았다.
평소에 호감이 없었는데 화장한 모습을 보니 왠지 설레기 시작한다.
인사도 잘하고 예의도 바른 성격이지만 왠지 정이 안 가는 사람이다.
인스턴트식품이지만 인삼이 들었다고 하니 왠지 건강해질 것 같다.
2. 웬
어찌 된, 어떠한
명사의 앞에만 사용하는 단어로 ‘웬’ 앞뒤로는 모두 띄어 써야 하며 ‘웬지’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왠지’의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웬일 (what matter)
- 어찌 된 일, 의외의 뜻을 나타낸다.
예시
일이 바빠서 못 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웬일로 행사에 참여했니?
매번 지각해서 혼나던 김대리가 30분 먼저 출근하다니 웬일이냐
오랜 시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남자가 웬일로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인색하게 굴던 술집 사장이 오늘은 웬일로 서비스 안주를 줬다.
교도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웬일인가 했는데 세트장이라고 한다.
왠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웬을 쓴다.
왠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웬을 사용하기 때문에 웬일, 웬만한, 웬만큼, 웬걸, 웬 거야 처럼 활용하고 단어의 앞뒤에는 모두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아니 이게 웬 떡이야?)
글쓴이의 경우 ‘왠’과 ‘웬’을 제대로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 글을 쓰면서 차이점을 확실하게 알았기 때문에 앞으로 표준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