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가 있는 분들은 코골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일부 사람들은 뿌드득 소리를 내면서 이를 갈기 때문에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을 괴롭게 만든다.
글쓴이의 가족 중에서는 아버지가 이를 심하게 가는 편으로 평소에도 피곤하면 이를 갈지만 술을 마시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가족들의 수면을 방해한다.
누나의 경우는 이를 갈지는 않지만 입을 세게 다물어서 턱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의식적으로 하는 것보다 50% 이상 강하게 물어서 치아가 손상된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야간 이갈이는 10%, 이를 악무는 행위는 약 20% 정도의 사람들에게 보인다고 하니 10명 중에서 1~2명은 이갈이를 한다고 볼 수 있다.
1. 원인
이갈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진 내용은 없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정신적, 심리적인 이유로 보는 경우가 많다.
실제 글쓴이 집에서도 이를 가는 아버지와 누나는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대로 풀지 못하고 쌓아두는 경우가 많아서 성격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치는 것 같다.
이외 유전적인 요인, 부정교합, 사고로 인한 치아 손상, 정신적인 문제를 원인으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앞서 말한 듯이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예상만 할 뿐이다.
발생인자
- 사회생활을 하면서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 까칠하고 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
-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상황
- 수면장애로 인해서 깊게 수면을 취하지 못함
- 신체적으로 지치고 피곤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 부정교합, 턱관절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
- 머리에 충격을 받거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음
- 통계적으로 음주, 흡연자의 비율이 높은 편
-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 섭취가 많은 사람
-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
이갈이는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게 발생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짧게는 10여 초에서 5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2. 증상
가족과 함께 사는 분들은 평소에 이를 가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혼자 사는 분들은 어렵기 때문에 아래 자가 진단 방법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1) 치아의 문제
접촉하는 치아가 갈리고 파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모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민감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2) 통증이 발생
치아는 수직으로 받는 압력에는 강하지만 수평으로 발생하는 힘에는 약하기 때문에 치아뿐만 아니라 관자놀이의 두통, 턱관절에 뻣뻣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 치아의 압흔
혓바닥으로 볼 안쪽의 살을 만져보면 볼록하게 튀어나온 압흔을 확인할 수 있는데 평소 이를 갈 거나 치아를 꽉 무는 습관이 심하면 혀에도 압흔이 발생한다.
4) 얼굴의 변형
이를 자주 갈면 턱 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각진 사각 턱으로 변할 수 있으며 어린아이들은 얼굴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갈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거나 심하지 않은 분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받는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치료가 필요하다.
3. 치료
이갈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과 함께 잘 때 코골이와 함께 듣기 싫은 소리로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만들기 때문에 너무 심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이갈이를 하는 사람은 아프기 전까지 심각성을 모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 고통을 받는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 스트레스 해소
평소에 받은 스트레스를 음주나 흡연으로 해소하는 분들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취미생활이나 여가시간을 즐기면서 기분을 풀 필요가 있다.
2) 구강장치 착용
이갈이를 없애주지는 못하지만 발생 빈도를 낮추고 치아, 턱관절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수면용 마우스피스를 구입하거나 치과에서 맞추는 것이 좋다.
3) 보톡스를 주입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법으로 외모를 개선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턱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해서 이갈이를 약하게 만든다고 하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4) 약물요법 활용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이갈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제대로 된 데이터가 없고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 편이다.
5) 약물의 부작용
일부 정신병 치료제, 구토제 등의 약물은 이갈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약물을 복용한 이후에 이갈이를 하거나 심해진다면 잠시 중단해 보자.
6) 행동수정요법
깊게 잠드는 밤에는 내가 이를 가는지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낮잠을 자면서 이를 가는 게 느껴진다면 바로 일어나서 스스로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7) 부정교합 치료
턱관절이나 사랑니, 부정교합 같은 구조적인 문제로 이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과 치료를 통해서 발생 빈도를 낮추거나 개선할 수 있다.
이갈이가 심한 분들은 수면다원검사로 정확하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거나 치과에 방문해서 치아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들이 이갈이를 하면 유치가 마모될 수 있지만 턱관절이나 근육의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성장하면서 사라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자녀들이 이를 가는 경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자주 살펴보면서 두통이나 턱, 치아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에만 병원에 내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