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된 다면평가(360도 평가)는 직속 상사가 일방적으로 부하 직원에 대한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평가, 고객평가, 부하평가, 동료평가, 상사평가 등 여러 가지 의견을 반영해서 인사고과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인사고과에 대한 반발을 줄일 수 있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하지만 오히려 공정성이 결여되고 신뢰할 수 없는 문제가 존재한다.
단순하게 업무의 양이나 퇴근하는 시간을 가지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과를 비교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내용을 모르거나 분석이 없으면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면평가의 장단점
객관적인 평가
특정한 피평가자를 한 명이 일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이 평가하기 때문에 객관성을 높일 수 있고 누구나 신뢰하고 인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개인이 놓치거나 편파적인 부분을 개선할 수 있지만 잘 모르는 여러 명의 평가보다는 한 사람의 정확한 평가가 더 신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익명성 보장
다면평가의 가장 큰 장점은 평가를 여러 명이 하기 때문에 익명성이 있다는 점이다. 평가를 받는 사람은 누가 자신을 평가했는지 확인할 수 없고 평가자는 솔직하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
익명성이 지켜지기 어렵고 대부분 주고받기 식으로 평가를 하지만 직장 상사와 성격이 안 맞거나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담합해서 평가를 낮게 주는 경우도 있다.
시간을 절약한다
관리자가 한 명의 직원을 평가하려면 약 3~5시간 정도가 필요한데 다면 평가 제도를 도입하면 1인당 최대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다면평가의 경우 일반적으로 10명 이상이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도 있고 도입 초기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팀웍을 향상시킴
다면평가를 도입하면 경쟁보다는 서로가 배려하고 예의를 지키며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에 팀워크가 증가하고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
오히려 주변 사람을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불안감이 형성되고 결과가 기대했던 것보다 나쁘게 나오면 팀원 간 불신이 생길 수 있다.
기업의 가치상승
기업이 다면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는 직원의 평가를 위해서도 있지만 공정성과 팀웍을 상승시켜서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다면평가를 하고 있는 수백 개의 기업을 분석한 결과 성과가 향상된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전보다 시장가치가 하락한 기업이 많았다.

- 비슷한 직급이나 부서의 대상에게 관대하게 평가를 한다.
- 타인을 평가할 때 학연이나 지연에 대한 감정이 적용된다.
- 본질적으로 평가에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생각하며 판단.
위와 같은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면평가는 직원의 인사평가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다.
제대로 운영하면 장점이 많지만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열린 마음이 없다면 인기투표라고 불리며 조직구성원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인사고과 방법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평가단은 업무와 유관한 사람을 뽑아서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평가를 받는 사람의 구체적인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지 문항을 만들어서 평가 이후 적극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
여기서 직원들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인사고과에 활용할 것인지 목적을 잘 판단해서 평가단이나 질문지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