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자박(自繩自縛) 뜻과 유래 –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

0
11668

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의 편의를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교묘한 함정을 파놓은 사람이 있는데 자기(제) 무덤을 판다는 속담처럼 본인의 꾀에 스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주장한 의견이나 행동으로 인해서, 혹은 다른 사람의 반박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를 자승자박이라고 말하며 자충수, 자폭, 자업자득과 같은 한자로 표현하기도 한다.

비슷한 사자성어

  • 권선징악[勸善懲惡] : 선한 일을 권하고 악한 일은 벌을 받게 된다.
  • 자업자득[自業自得] : 내가 저지른 잘못으로 나쁜 결과가 찾아옴
  • 인과응보[因果應報] : 사람의 선악 업보에 따라서 대가를 치른다.

이번 시간에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제, 바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자성어 자승자박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자승자박

自 : 스스로 자
繩 : 줄 승
自 : 스스로 자
縛 : 묶을 박

get what you deserve
put one’s neck[head] into[in] the noose

자승자박

스스로 밧줄을 사용해서 자신을 묶는 행위를 말하는 자승자박은 본인이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미 벌어진 일을 혼내거나, 언행을 주의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좋은 의미로 사용하는 사자성어가 아니기 때문에 자승자박을 쓰는 사람들은 “그럴 줄 알았다”라는 이야기로 말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자승자박의 가장 좋은 사례는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에서 볼 수 있는데 한국을 곤란하게 하려고 수출규제를 했다가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초대해서 접시에 먹이를 내온 여우를 골려주기 위해 호리병에 담긴 먹이를 준 두루미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소포스 여우와 두루미도 자승자박의 사례로 볼 수 있다.

2. 유래

자승자박의 유래는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반고가 편찬한 전한의 역사서 《한서》(漢書)의 유협전에 등장하는 ‘자박’이라는 한자어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

원섭이라는 귀족의 노비가 시장에서 상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살인을 저지르자 무릉(茂陵)의 태수로 있던 윤공(尹公)은 원섭을 죽이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原巨先奴犯法不德] – 원거선노범법부덕
원섭의 종이 법을 어긴 것은 주인이 부덕하기 때문이다.

[使肉袒自縛] – 사육단자박
그에게 스스로 옷을 벗고 자신을 포박하게 만들고

[箭貫耳 詣廷門謝罪] – 전관이예정문사죄
화살로 귀를 뚫은 다음 법정에 나가서 사죄하게 한다면

[於君威亦足矣] – 어군위역족의
당신의 위엄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사례를 보면 원섭이라는 사람이 종을 잘못 다스려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긴 했지만 궁지에 몰려서 반성하고 관용을 부탁하는 모습이 더 강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3. 사례

자승자박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중국 전국시대의 개혁가 상앙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데 그는 범죄자의 목과 사지에 밧줄을 묶어 소나 말의 힘으로 당기는 거열형을 만들었다.

진나라의 25대 군주 효공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상앙은 사이가 좋지 않던 혜문왕이 왕위에 오르게 되자 한밤중에 위(魏) 나라로 망명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진나라의 법은 새벽 첫닭이 울 때까지 관문을 열지 않는 것이 규칙이었기 때문에 몰래 여관에 머무르려고 하지만 여행증이 없는 사람은 받아주면 안 되기 때문에 거절당한다.

힘들게 위나라로 도망간 상앙은 위나라 군사를 패배하게 만들었던 일 때문에 진나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기 때문에 하는 수없이 자신이 다스리던 땅으로 돌아가서 군대를 모은다.

하지만 혜문왕의 군대에 의해서 괴멸되고 포로가 되었으며 결국 살해당하는데 상앙의 시신은 거열형에 처해진 다음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각 지방에 보내졌다.

상앙이 당했던 일들은 모두 자신이 만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됐다.

4. 예문

결혼을 하면 자승자박 나쁜 점도 많지만 스스로 선택해서 하게 된다.

그냥 넘어가도 되는 일을 괜히 말해서 자승자박 고통을 받게 되었다.

지나친 부탁을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자승자박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수비수의 패스 미스로 골을 먹은 것은 전형적인 자승자박 사례로 본다.

수출규제를 했던 일본은 자승자박 오히려 한국보다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어설프게 도와주는 행위는 자승자박처럼 오히려 피해를 주기도 한다.

배신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벌을 받는 자승자박의 결과를 맞이한다.

자승자박 결과를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다.

떠볼 심산으로 여행을 안 간다고 했다가 자승자박 가지 못하게 되었다.


자승자박은 스스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데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안하무인 같은 사람이 많아서 문제가 됩니다.

실수를 하거나 몰라서 자승자박의 상황에 빠지는 경우는 이해할 수 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고 해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권선징악처럼 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회신을 남겨주세요

귀하의 의견을 입력하십시오!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