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정자 색깔과 냄새 – 노란색 정액, 무정자증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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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정액의 색깔은 탁한 우윳빛을 띄고 있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글쓴이는 30세 이후부터는 노란색으로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일에 둔감한 편이라 정액의 색깔을 보고 걱정하는 일이 없었지만 30대 중반이 되면서 혹시 무정자증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피로가 쌓이거나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노란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다른 문제는 없는 것일까?

이런 고민 때문에 최근 비뇨기과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았더니 특별한 문제는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노란색 이외 빨간색, 검은색 정액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색

정액(精液)은 정자를 포함하여 생식에 필요한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기본적인 색은 하얀색이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서 다른 색을 띨 수 있다.

① 흰색

정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낭액은 아미노산, 구연산염, 단백질,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하얀색을 띤다.

때문에 흰색 정액은 표준적인 색깔로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정액이 물처럼 투명하게 나와도 정상적인 상태라고 진단할 수 있다.

정액을 너무 자주 배출하면 투명하게 나올 수 있는데 오랜 시간 지속되는 분들은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을 의심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염료(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정액의 색깔이 누런빛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정액의 색이 바뀌기도 한다.

② 노란색

노란색이나 황색을 띠는 경우에도 정상으로 볼 수 있는데 오랜 시간 사정을 하지 않았거나 소변이 섞여 나오는 것을 의심할 수 있다.

아무래도 소변처럼 매번 배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색 가능성이 존재하며 젤리 같은 덩어리가 섞여 나와도 정상으로 본다.

이외 특정 음식에 의해서 정액이 노란색으로 변할 수 있는데 색이 진하고 오랜 시간 지속되면 아래와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고름처럼 나오는 경우는 전립선염,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임질, 황달 등의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③ 녹색

한 달 가까이 정액이 녹색으로 나온다면 식이요법 등으로 자연치유를 하기보다는 가까운 비뇨기과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녹색 정액은 대부분 전립선 염증으로 발생하며 박테리아나 고름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④ 붉은색

정액이 분홍색에서 적갈색까지 나오는 이유는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정액에 붉은색이 섞여 나오는 혈정자증은 드문 편이지만 일시적인 경우는 정낭 속의 혈관의 출혈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래도 코피가 나는 것처럼 심각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거나 오랜 시간 지속되지 않으면 검사를 해도 대부분 정상으로 나온다.

붉은 정액은 격렬한 행위, 염증, 고혈압 등으로 발생하며 간혹 고환의 손상, 암이 연관될 수 있으니 병원 진단을 권장한다.

⑤ 검은색

오래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검은색 정액을 사정한 사람이 고환암,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떠돈 적이 있었다.

실제 정액이 어두운색으로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 현상으로 척수에 부상을 입으면 진한 갈색에서 검은색 정액이 나오기도 한다.

검은색 정액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낭의 기능장애로 보고 있으며 대부분 피가 섞인 혈정액으로 진한 갈색, 흑색을 띠고 있다.

큰 질병이 아니어도 정액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도록 하자.

2. 냄새

흔히 밤꽃 냄새라고 해서 특유한 냄새가 나며 시간이 지나면 지독한 악취를 풍기기도 하는데 문제는 없는 것일까?

정액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전립선액의 스페르민(스퍼민) 성분이 밖으로 나오면 산화되면서 자극적인 냄새를 풍기는 알데히드를 만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액은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유기물질이기 때문에 상온에 오랜 시간 방치하면 부패하여 지독한 악취를 풍긴다.

이 냄새는 가족, 남자들이 매우 거북하게 생각하지만 남자에게 호감을 가진 여성은 좋은 향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내가 맡아도 싫은 냄새를 다른 사람이 좋아할 일은 없으며 악취의 원인을 알고 있다면 상대방이 거북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 뒤처리는 깔끔하게 하자.

3. 무정자증

결혼을 안한 남성분들 중에서 혹시나 정액에 문제가 없는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확인하는 방법이 존재한다.

정액은 정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점성이 강하고 불투명한 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맑고 농도가 묽고 투명한색으로 나온다면 무정자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자주 배출하거나 전립샘액 비율이 높으면 투명색으로 보일 수 있으니 정확한 무정자증 판별을 위해 병원에서 현미경 검사가 필요하다.

진화론적으로 매력적인 수컷은 정액의 농도를 묽게 해야 하기 때문에 질이 나쁘고 못생긴 수컷은 교미의 기회가 적어 정액의 농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간의 평균 1회 사정량은 1.5ml~5ml 수준으로 배출되는 정액이 1ml 미만인 경우에도 무정자증을 의심할 수 있다.


나이를 먹어도 비뇨기과는 방문하기 꺼려지는 곳이지만 평소 정액의 색깔이 노란색을 띠고 있어서 신경 쓰이는 분들은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경우 아직 곧 40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문제가 없는지 비뇨기과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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