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수박이나 토마토를 먹다 보면 과일인지, 채소로 분류되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과일과 채소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구분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채소로 분류하고 있지만 과일로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토마토 참외 멜론 딸기 수박은 채소일까? 과일일까?를 주제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일
나무에서 자라는 식용 가능한 단맛의 열매를 과일로 분류하기 때문에 풀에서 나는 열매는 과일이 아니며 단 맛은 없지만 아보카도나 올리브는 과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견과류는 열매가 아니라 씨만 먹기 때문에 과일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소
곡식이나 과일을 제외한 식물성 식품으로 주로 잎이나 줄기, 뿌리를 섭취하게 됩니다.
야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의 잔재라는 말이 있지만 과거에는 야생에서 자라는 식물을 야채로 부르고 사람이 직접 재배하는 식물을 채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과채류
과일을 분류하는 정의에 따르면 참외, 수박, 딸기, 토마토, 바나나는 과일이 아니라 채소이기 때문에 생겨난 범주로 학문적 단어이기 때문에 자신이 편한 대로 부르면 됩니다.
신기한 사실
과일과 채소를 구분하는 내용 외에도 딸기나 토마토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몇 가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딸기의 씨앗
우리가 딸기의 과육이라고 생각하는 빨간 과실은 씨를 발육시키는 꽃턱이 부푼 것으로 표면에 깨알같이 박혀서 씹히는 것들이 딸기의 진짜 열매라고 합니다.
딸기의 경우 대부분 시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재배하는 농가들이 경쟁력이 좋고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겨울을 공략해서 겨울 과일이라는 인식이 존재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노지재배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봄 과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딸기는 산딸기를 인위적으로 개량해서 만든 것이다.
2. 바나나 마약
바나나는 공항에 가져가면 안 되는 과일이라고 하는데 마약 탐지견들이 마약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어서 처벌은 받지 않아도 압수 당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바나나는 과육 속에 씨가 가득해서 먹을 게 없었기 때문에 뿌리를 먹는 채소로 분류했지만 인류가 최초로 품종을 개량하면서 씨 없는 바나나로 만들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무성생식을 하기 때문에 전염병 퍼지면 멸종한다는 주장이 있다.
3. 수박의 단맛
수박은 낮의 기온이 높은 곳에서 키울수록 당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키우는 수박은 엄청나게 달지만 독일이나 영국에서 재배한 수박은 단맛이 덜한 편입니다.
가끔 수박을 먹고 남은 씨를 재배하는 분들이 있는데 뿌리가 병충해에 약해서 크게 성장하지 않고 맛이 싱거운 원순수박으로 자라기 때문에 식용으로 키우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농가에서는 수박 모종에 박이나 호박의 대목을 접붙여서 키운다.
4. 토마토 분류
토마토에 대해서 과일 VS 채소 논란이 많은데 식사로 먹으면 채소, 후식으로 먹으면 과일로 분류하는 나라도 있을 만큼 나라의 관습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가가치세법에서는 토마토를 채소로 분류하고 있지만 농업통계조사규칙에서는 과채류로 분류하기 때문에 과일로 불러도 상관은 없지만 채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채소로 취급해서 생으로 먹기보다는 요리에 사용한다.
5. 참외는 채소
과일인지 채소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과채류에 속하지만 채소로 분류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달콤한 맛보다는 시원한 맛으로 먹는 오이와 비슷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실제 일본이나 일부 국가의 경우 참외의 품질 개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맛없는 과일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독특하게 크기가 작은 것이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외를 먹고 배탈, 설사가 나는 이유는 참외 씨에 기름이 많기 때문이다.
과일과 채소를 분류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다른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용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학문적으로 과채류로 불리는 경우, 과일이나 채소 모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주변 사람들과 싸우거나 내기는 하지 말고 편한 명칭으로 부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