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밑에 까는 거 – 천사채 먹어도 될까? 쓰레기 분류 방법

회 밑에 까는 그거 = 천사채

횟집에서 회를 시키면 꼬들꼬들한 당면 같은 천사채를 깔아주는 경우가 많은데 회만 담을 때보다 푸짐해 보이고 천사채의 수분이 횟감을 마르지 않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매운맛을 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무채와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무색무취로 맛을 해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천사채를 장식용으로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건강식품을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먹어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위적인 외형과 특유의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고 한동안 일부 업소에서 천사채를 재사용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다.

천사채는 워낙 가격이 저렴한 식품이기 때문에 재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회 아래에 깔려있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서 되도록 당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1. 천사채

다시마 90%, 알긴산 10%, 약간의 식염수가 원료로 들어간다.

천사채
천사채

천사채를 만든 배대열 대표의 이야기에 따르면 포만감을 주면서 열량이 낮은 식품을 연구하다가 천사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뜻의 천사채를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100g 기준 10kcal 수준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분들에게 좋다.

처음에는 식단 조절,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을 위한 음식 개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렇게 회를 받치는 용도로 쓰일 줄은 몰랐다고 한다.

일부 식당에서는 마요네즈 소스에 천사채를 버무려서 반찬으로 제공하거나 샐러드에 넣어서 식감을 살리는 경우도 있으며 국물이 있는 고기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말린 천사채를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분들이 있지만 엄연한 식품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해서 버려야 한다.

2. 레시피

천사채는 투명한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물에 끓이거나 불렸을 때 색깔이 불투명하거나 흰색, 노란색을 띠고 있으면 문제가 있는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물에 불린 천사채를 구입하면 따로 가공할 필요는 없지만 말린 상태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면처럼 만들 수 있다.

① 차가운 물에 천사채를 넣고 씻어준다.
② 면을 푼다는 생각으로 흔들며 여러 번 헹군다.
③ 물에 씻은 천사채를 그릇에 옮겨 놓는다
④ 천사채가 모두 잠길 만큼 끓는 물을 붓는다.
⑤ 천사채 500g 기준 베이킹소다 2티스푼을 넣는다.
⑥ 재료가 잘 섞이도록 젓가락으로 저어준다.
⑦ 용도에 따라서 5~10분 기다린 다음 건져낸다.
⑧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 다음 물기를 빼준다.
⑨ 샐러드, 냉채에 넣거나 당면처럼 활용한다.

천사채의 수분이 마르면 딱딱해서 먹기 힘들기 때문에 당일 섭취를 권장하며 남은 천사채는 밀봉하여 냉장실에 넣으면 최대 2주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어린 시절부터 천사채를 버려온 분들은 먹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실 텐데 칼로리도 낮고 식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맛에 맞으면 먹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도 회 아래에 깔려있는 천사채, 무채는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먹기 싫어지는 것 같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