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부모님을 속상하게 만드는 날이면 하루빨리 철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철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나이에 맞지 않게 점잖은 모습을 보이면 너무 일찍 철이 들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어른이 된다는 의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른, 마흔 살이 되어도 철이 들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꼭 어른이 되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철이 드는 것은 아니다.
사실 철이 들었다는 것도 사랑만큼 풀어쓰기 어려운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철이 들었다는 증거와 철없는 사람의 특징을 알아보자.
1. 개요
모든 인간은 성장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어린아이들은 참을성이 적고 떼를 쓰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어느 정도의 참을성과 대화 능력을 배우게 된다.
국어사전에 철들다를 검색하면 사리를 분별하여 판단하는 힘이 생긴다는 설명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그래서 철은 사리를 분별하는 힘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열매가 맺히는 ‘철’을 의미한다는 말도 있으며 한자 밝을 철(哲)과 연관 짓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철은 사람이 사리분별을 하고 어른다워졌을 때를 표현하는 표현이며 반대말로는 철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2. 나이
시간이 지난다고 모두가 철이 드는 것은 아니며 사람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중학생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시점, 미래에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에 철이 드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를 위해서 희생하시는 부모님, 미래에 어떤 일을 하면서 먹고살아야 하나,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시점이 홀로서기를 위한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철이 든다는 것은 부모님의 감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매번 의지만 하는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철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어렵거나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은 빨리 현실을 파악하고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일찍 철이 든다.
일반적으로 철이 든다는 것은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고달픈 기억, 상처로 남은 일일지도 모른다.
3. 특징
- 본인 위주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함
- 무언가 실수를 하면 인정하지 못하고 핑계를 댄다.
- 나이가 들어도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의지를 한다.
- 참을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
- 누군가 잘못을 하면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낸다.
- 다른 사람과 약속을 하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무책임하기 때문에 말이 먼저 나오고 끝은 아쉽다.
- 본인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어린 사람처럼 행동
- 트러블이 생기면 뒷생각은 하지 않고 센 척을 한다.
- 허세가 심하고 실속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말끝마다 욕을 섞는다.
- 본인의 감정을 숨기지 못해서 불편한 상황을 만
- 사소한 일에 자존심을 부리고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
- 불만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트러블을 발생시킨다.
- 별것도 아닌 일로 자랑하고 우쭐대는 모습을 보임
- 현실적인 감각이 부족하고 허황된 미래를 꿈꾼다.
- 본인의 능력을 벗어난 씀씀이 과소비가 심한 편
- 미래에 어떻게 먹고 살아갈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
-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을 보면 해봐야 한다.
- 아기 같은 말투와 행동으로 주변을 괴롭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본인의 나이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을 철이 없다고 말하기 때문에 어떻게 너보다 어린 사람보다 철이 없냐고 혼나는 일이 많다.
4. 예시
철이 들자 부모님의 주름과 흰머리가 눈에 보였다.
철들고 생각해 보니 이제야 부모님 마음을 알겠다.
형을 보면 나이를 먹는다고 철드는 게 아니 것 같다.
까불이로 불렀던 친구가 장가를 가더니 철이 들었다.
엄마는 게임만 하는 나를 보면 철 좀 들라고 말한다.
아직 철딱서니가 없어 그러니 부디 용서해 주세요
방 청소를 자발적으로 하자 철이 들었다고 해주셨다.
늦게 철이 들었다며 후회하는 그의 모습을 보았다.
그는 철부지 같은 모습으로 입으로만 효도를 말했다.
그녀는 배우자의 철없는 모습에 이혼을 결심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철이 들었다는 의미를 알아간다.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철이 들었나 보다.
소년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일찍 철이 들어버렸다.
그때는 철이 없었다고 후회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예전에는 많이 혼났지만 지금은 철이 많이 들었다.
부모님이 자식을 보면서 나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을까? 경제적으로 걱정하게 만들지 않는 선에서 철이 들지 않고 재미있게 사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