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O), 콧털(X)
20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털 때문에 신경 쓰는 일이 없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뿐만 아니라 코털이 전보다 길게 자라서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다.
글쓴이의 경우 처음에는 한두 가닥 밖으로 길게 튀어나온 콧털을 뽑으면서 왠지 모를 희열감을 느꼈는데 나중에는 5개 이상의 코털이 자라다 보니 정리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콧속에 돋아있는 털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1. 개요
코털, nostrils hair, 鼻毛
콧구멍 속에 난 털은 인간이 호흡을 할 때 이물질이 기관지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며 수분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콧속을 촉촉하게 만들어서 호흡을 편하게 만든다.
연예인의 경우는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장면 때문에 콧속에 있는 털을 깔끔하게 정리하지만 공기가 나쁜 경우 호흡 장애 같은 부작용이 오기 때문에 적당히 제거하는 게 좋다.
외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코털이 삐져나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들이 보기에는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친하다면 알려주도록 하자.
관상에서 코털이 많이 삐져나온 사람은 지저분하고 가난한 인생을 산다고 한다.
2. 뽑기

성인 남성의 대부분이 삐져나온 코털을 손으로 잡아서 뽑는 방법을 애용하고 있는데 연약한 점막에 박혀있는 털이기 때문에 눈물이 흐를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
콧구멍 내부는 습기가 많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털이 빠르게 자라는 편으로 가끔 엄청나게 긴 코털을 뽑아내면 뿌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코털을 뽑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는 경우 염증으로 발전해서 만성비염이 생길 수 있으며 운이 나쁘면 뇌수막염, 뇌농양 같은 질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코는 얼굴에서 세균으로 인한 질병을 일으키기 좋은 기관으로 세균이 유입되면 몸을 순환하지 않고 바로 뇌로 전파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코털을 뽑으면 실제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추천하지 않지만 이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이 필요한 부분이다.
가장 큰 부작용은 코털을 뽑는 방향(콧구멍 바깥쪽)으로 털이 자라면서 그전보다 길고 많은 털들이 밖으로 삐져나온다는 점이다.
3. 제거기
코털 정리기는 작은 펜처럼 생겨서 콧속에 넣으면 일정한 길이로 안쪽에 있는 코털만 잘라주는 제품도 있으며 미니 전기면도기처럼 짧게 정리해 주는 제품도 있다.
의학적으로 코털을 너무 짧게 자르면 호흡기 필터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어느 정도 일정한 길이로 잘리도록 설계된 제품이 많아서 깔끔하게 관리하기 어렵다.
대부분 양쪽 콧구멍 사이 테두리 부근의 털은 짧게 잘라주지 않아서 미용적인 효과를 보려면 면도기 형태의 제품, 족집게, 가위를 사용해야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 삐져나온 코털만 제거 : 콧속에 집어넣는 형태
- 미용 목적 : 칼날, 전기면도기 형태의 제품
제모 크림을 사용해서 콧속에 있는 털을 모두 왁싱 하는 경우 미용적인 측면에서는 좋지만 황사가 많은 날에 호흡하기 어렵고 상처로 인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코털 면도기는 전체적인 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정리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용 목적으로 쓰려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른다.
어느 정도 코털이 튀어나온 분들은 참고 넘어갈 수 있지만 너무 길고 여러 가닥이 노출된 경우는 상대방의 비위를 상하게 하거나 더러운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코털 정리를 자주 안 하시는 분들은 접혀있던 코털이 모습을 들어내는 경우가 많으니 세수를 하면서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