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버리는 법 – 폐기름 처리와 비누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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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 요리를 하거나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기름은 양이 적기 때문에 키친타월로 닦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많은 기름은 버리기 곤란할 수 있다.

때문에 튀김 요리를 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폐식용유를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질문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싱크대나 변기통에 그대로 버리는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

환경오염을 생각해서 사용한 기름을 마구잡이로 버리지 않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시간에는 폐식용유를 버리는 방법과 비누 만드는 과정을 알아보려고 한다.

폐식용유를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리면 파이프 안에서 굳어지면서 하수관 더럽게 만들고 심하면 막힐 수 있으니 올바른 방법으로 버리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1. 버리기

모든 기름은 높은 온도, 빛, 산소에 노출되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요리에 사용하지 않아도 보관을 잘못하면 통째로 버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식용유의 유통기한은 2년이지만 섭취 가능 기간은 5년이다.

폐기름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며, 별도의 용기에 모아서 분리배출하는 것이 좋지만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양이 많지 않다면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을 권장한다.

폐식용유
폐식용유

1) 키친타올

나물을 무치거나 계란 프라이를 만들 때 기름을 사용하는데 물로 닦기 전에 키친 타월로 닦은 다음에 일반 쓰레기로 분리배출해 주고 고기를 구워 먹었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버린다.

2) 신문지

키친타월이나 휴지로 감당이 안 될 정도의 기름은 우유팩처럼 코팅이 된 용기에 적당량의 신문지를 구겨놓고 기름을 부어서 흡수시킨 다음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서 버리면 좋다.

3) 기저귀

아이를 키우는 가정집은 기저귀에 기름을 흡수해서 일반 쓰레기에 버리면 손쉽게 폐식용유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일부 여성분들은 대형 생리대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4) 밀가루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정리하는 경우 가능한 방법으로 먹을 수 없는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봉지에 넣고 폐기름을 넣으면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 쉽다고 한다.

5) 수거함

일부 지역의 아파트 단지, 성당, 교회의 경우 큰 드럼통 같은 곳에 폐식용유를 수거하는 경우도 있으며 각 동 주민센터에 수거용기를 비치하고 있지만 없는 지역도 있다.

5) 업자 판매

바이오디젤 연료 등을 만들기 위해 폐식용유 18리터 한통 기준으로 6~8천 원 정도에 구입하는 업자들도 있기 때문에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참고하자.

하수구에 버리면 수질이 오염되고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면 소각하는 과정에서 토양과 대기가 오염될 수 있으니 수거함에 버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비누 만들기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려야 하는 식용유는 비누를 만들 수 있는데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고 세정력도 좋기 때문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준비물

  • 식용유(아무거나) 1000ml
  • 수산화 나트륨(가성소다) 140g
  • 정제수(끓인 물 가능) 330ml
  • 베이킹소다 50g
  • 미강(쌀겨가루) 50g
  • 에센셜 오일 10방울 (20ml)
  • 천연분말(색소) : 없어도 됨

물의 양은 기름의 33%가 되도록 조절하고 수산화나트륨은 기름 1g당 0.14g 베이킹소다와 미강은 5~10% 수준으로 넣어주면 되니 참고하자.

만드는 과정

수산화나트륨이 물과 만나면 열이 발생하면서 뜨거워지기 때문에 피부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유독가스 발생으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을 하는 게 좋다.

1. 용기가 녹을 수 있으니 넓은 스텐이나 유리그릇에 물 330ml를 넣는다.
(안전을 위해 반드시 물을 먼저 넣고 수산화나트륨을 넣는다.)

2. 수산화나트륨 140g를 조금씩 넣으면서 거품기나 주걱으로 저어준다.
(온도가 80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50도 정도로 낮춰주는 것이 좋다.)

3. 기름 1000ml를 넣고 5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계속 저어준다.

4. 투명한 액체가 섞여서 불투명해질 때까지 저어준다. (30 ~ 45분)

5. 어느 정도 섞이면 베이킹소다와 미강 50g를 넣고 섞는다.
(빨래비누로 쓰려는 분들은 베이킹소다와 미강을 넣지 않아도 된다.)

6. 마요네즈처럼 점성이 생기고 주걱으로 저은 흔적이 남으면 중지

7. 에센셜 오일 (원하는 향기) 10방울 정도를 넣고 빠르게 섞어준다.
(에센셜 오일을 넣지 않으면 빨랫비누 냄새가 난다.)

8. 액체를 틀에 넣고 2일 정도 햇빛이 없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
(틀이 없다면 넓은 상자 같은 곳에 비닐을 깔아서 사용하면 된다.)

9. 굳은 비누를 틀에서 분리한 다음 한 달 정도 건조하면 비누가 완성

10. ph 테스트지 결과 7~9 정도의 수치가 나오면 사용해도 된다.

비누의 산성이 낮으면 세정력은 약하지만 자극성이 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으며 너무 높게 나오면 더 숙성시킨 다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글쓴이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폐식용유 수거함이 있어서 따로 버려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1인 가구로 기름 사용량이 적다 보니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폐식용유 1리터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물 20만 리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음식에 사용한 기름은 어렵더라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용유는 수거함에 배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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