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리부동(表裏不同) 뜻 –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

최근 다큐멘터리 방송에 매력을 느끼고 다양한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KBS2에서 방영하는 표리부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TV 프로그램 표리부동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인간의 본질을 표리부동의 시선으로 분석하고 설명해 준다고 한다.

그렇다면 표리부동은 어떤 뜻과 유래를 가지고 있을까?

1. 표리부동

表 : 겉 표
裏 : 속 리
不 : 아닐 부
同 : 한 가지 동

Janus-faced, treacherous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비유할 때 사용하며 반대말로는 겉과 속이 같다는 의미의 표리일체(表裏一體)가 있다.

비슷한 사자성어

  • 앙두구육(羊頭狗肉) :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매한다.
  • 권상요목(勸上搖木) : 나무에 오르라고 한 다음 흔들어 떨어트림
  • 면종복배(面從腹背) :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하지만 딴마음을 먹음
  • 구밀복검(口蜜腹劍) : 입으로는 꿀을 담고 있지만 배에 칼을 지닌다.
  • 양봉음위(陽奉陰違) : 명령을 듣는척하지만 배신을 한다.
  •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
  • 인면수심(人面獸心) : 인간의 얼굴을 하고 짐승의 마음을 가졌다.

2. 유래

한자 표(表)는 옷의 겉감, 리(裏)는 속옷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표리’는 왕이나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들의 검소함을 나타내는 무명 옷감이었다고 한다.

과거 신분이 낮은 평민들은 겨울이 찾아오면 추위와 굶주림에 죽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문익점 이후 목화가 보급되면서 무명실을 만들어 겨울을 나게 되었다.

이 모습을 보고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가난에 굶주리고 괴로워하는 백성들의 힘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하여 무명옷을 만들었다.

하지만 표리로 만든 옷은 입기보다는 행사를 위한 겉치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보고 겉과 속이 다르다는 표리부동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다.

3. 예시

표리부동
표리부동

① 나를 배신하다니 그의 표리부동함에 화를 참기가 어려웠다.

② 그는 말과 행동이 다른 표리부동한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③ 싸게 준다고 해서 구입했지만 표리부동 바가지만 쓰고 왔다.

④ 빚을 내서 화려한 명품으로 치장한 그는 표리부동한 사람이다.

⑤ 거북이는 표리부동 토끼를 속여서 간을 꺼내려다 실패하고 말았다.

⑥ 남을 위해 배려하지만 사실 표리부동 억지로 하고 있는 중이다.

⑦ 막상 당선되면 선거 공약을 지키지 않는 표리부동한 사람이 많다.

⑧ 부동산 가격을 잡는다더니 도덕성 없는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인다.

⑨ 범죄자들의 사회 비난은 표리부동한 언행이라고 생각한다.

⑩ 약한 척, 조신한 척 내숭 떠는 여자를 표리부동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살다 보면 표리부동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내 인생에 피해를 주면 줬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거짓된 모습으로 접근해서 배신하고 사기를 치는 사람을 피할 수 있도록 겉모습 보다 내면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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