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뜻인 홍익인간은 대한민국의 비공식적인 국시로 1945년 12월 20일 개최한 교육심의회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 이념으로 채택되어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다만 과거 일본에서 온 천하가 한 집안이라는 뜻의 사자성어 팔굉일우가 파시즘의 길로 접어들면서 침략을 위한 전쟁용 구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시간에는 대략적인 의미는 알고 있지만 정확한 뜻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우리나라의 건국이념과 교육법 제1조에 해당하는 홍익인간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홍익인간
넓을 홍(弘), 더할 익(益), 사람 인(人), 사이 간(間)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

우스갯소리로 홍’자를 붉을 홍(紅)으로 해석해서 얼굴이 빨간 사람을 의미한다는 말도 있지만 현대적으로 풀이하면 교육을 통해서 모든 국민이 배우고 익히며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배우는 것은 학문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성숙을 의미하기 때문에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과 공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신을 의미한다.
한자를 살펴보면 넓을 홍(弘)에 더할 익(益)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어떤 뜻으로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사회적인 규모를 크게 한다는 의미에 더 가까워 보인다.
2. 유래
삼국유사(三國遺事) <기이편(紀異篇)>
환인의 아들 환웅은 자주 인간 세상을 보면서 천하를 다스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환인이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홍익인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만한 모습이었다.
이에 환인은 환웅에게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고 인간 세상을 다스리게 하였으며 환웅은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며 인간들에게 희로애락을 주는 360여 가지의 일을 주관하게 된다.
고조선의 건국이념
홍익인간(弘益人間) :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한다.
재세이화(在世理化) : 세상에 있으며 인간을 다스린다.
이도여치(以道與治) : 올바른 도를 지키면서 다스린다.
광명이세(光明理世) : 밝은 빛으로 세상을 이끌어 간다.
이화세계(理化世界) : 이치로써 다스리는 세계를 말함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어느 외진 산에 살던 곰과 호랑이는 인간이 되고 싶다고 기도를 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환웅은 쑥 한 심지와 마늘 20개를 주면서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참으면 인간이 된다고 하였다.
곰과 호랑이는 쑥과 마늘을 받으며 기겁을 했지만 이내 동굴로 들어갔는데 호랑이는 참지 못하여 중간에 뛰쳐나갔지만 곰은 쑥과 마늘만 먹으며 세이레(21) 만에 인간 여자의 몸이 되었다.
곰이 변신한 여자 웅녀는 인간이 되었지만 혼인할 상대가 없어 오랜 시간 신단수 아래에서 기도를 드렸는데 환웅이 남자로 변하여 그녀와 결혼하고 단군왕검이라는 아이를 낳게 된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서는 단군 할아버지가 터를 잡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를 세웠다고 하는데 단군은 고조선의 초대 군주로 한국의 역사를 시작한 신화적인 인물이다.
3. 예문
5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건국 이념은 홍익인간이다.
그는 힘들게 얻은 정보를 공유하며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헌혈을 하는 사람은 홍익인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본다.
홍익인간은 지성과 인격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다.
정경유착을 일삼는 기업과 정치인은 홍익인간을 방해하는 요소다.
개인적으로 홍익인간의 대략적인 의미는 알고 있지만 자세한 뜻을 모르고 있었는데 글을 쓰면서 우리나라의 건국이념뿐만 아니라 교육 이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도 좋지만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경우가 많은데 많은 분들이 홍익인간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금전적, 정신적인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