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초류에서 추출한 후코이단(Fucoidan) 성분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서 암세포를 제거하는 아포토시스(apoptosis) 기능을 광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코이단은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그중에서 소화계통의 암 질환에 70% 이상의 효능을 보이고 림프종 세포줄기의 자살을 유도해서 암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논문이 존재한다.
종양 관리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 고양이에게도 급여하는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갈조류에 많이 들어있는 후코이단은 어떤 효능과 부작용이 존재할까?
1. 개요

다시마, 미역귀, 큰실말(모즈쿠), 톳, 갈색을 띄고 끈적한 액체가 나오는 해조류에 많다.
후코이단은 1913년 스웨덴 출신의 우프사라 대학교 Kylin 박사가 해조를 연구하던 도중 발견한 물질로 일본어로는 ‘모즈쿠’ 한국에서는 ‘큰실말’이라고 부르는 식물에 많이 들어있다.
1996년 미국에서는 후코이단의 성분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일본 암 학회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후코이단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 말부터 해초류에서 후코이단 성분을 추출한 건강 보조식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은 최근에 대중매체와 고려인삼공사를 통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은 후코이단에 대한 관심이 많고 연구를 진행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존재하지만 품질도 국산보다 떨어지고 방사능 관련 불안한 부분이 많다.
2. 효능
하루 권장량 : 1~8g 물과 함께 섭취
해조류에 들어있는 후코이단의 경우 우리의 인체에서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가공을 해야 하며 기능성 식품의 기초원료나 보조제, 첨가제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1) 아포토시스
정상적인 세포는 아포토시스를 통해서 스스로 자멸하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 수 있게 해주지만 이상 세포는 아포토시스를 하지 않아서 암을 만들고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후코이단은 이상세포에 아포토시스를 유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돌연변이 세포는 스스로 사멸하게 하면서 정상 세포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수용성 식이섬유로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을 하기 때문에 장 건강에 좋은 효과를 받을 수 있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2) 청력개선
2011년 국내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미역과 다시마에서 추출한 후코이단 물질이 청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2011년 이후의 연구는 사실상 멈춘 상태)
중앙의대 문인석 교수는 항생제 네오마이신을 실험용 쥐에게 투여하여 청각유모세포를 손상시킨 뒤 후코이단을 투여한 결과 청각유모세포가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논문은 항생제 독성에 의해서 손상된 청각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후코이단의 효과라는 제목으로 1등급 국제 학술지 청각연구에 게재되었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은 없다.
3) 항암효과
후코이단은 정상 세포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암을 공격하는 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항암 능력이 높아지고 암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서 전이하는 것도 막아준다.
세포의 정상적인 생성을 돕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관 신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PD-L-1 생성 관련해서 면역항암제와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소화기관에 관련된 암에는 80% 수준의 효과를 보여주고 토끼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상증식을 억제한다는 자료는 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는 부족하다.
4) 기타작용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혈중에 녹아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서 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면서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위 점막에 붙어서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고 배출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하고 유익균에게 먹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위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항알레르기, 간 기능 향상, 노화 방지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건강식품이 그렇듯 효과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참고만 하자.
3. 주의
후코이단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이기 때문에 치명적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으며 과 섭취 하는 경우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효능에 대해서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없다.
체크리스트
- 제품의 후코이단 함량을 확인하고 황산기가 20% 넘어야 흡수가 된다.
- 황산기 성분이 없으면 단순한 단당류 성분으로 효능을 기대할 수 없다.
- 국내산 미역귀로 만든 제품은 비싸지만 황산기 함량이 30%에 달한다.
- 바다에서 채집하기 때문에 후쿠시마산은 아닌지 원산지를 꼭 확인한다.
- 초저 분자로 만든 후코이단은 성분 결합이 깨져서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 위생적인 제조시설,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성적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액상과 분말 형태의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자.
- 제조하는 방법과 인체실험을 통해서 안정성을 확인한 제품인지 체크
식약처와 미국 FDA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하는 제품도 있지만 식품의 제조공정 같은 안정성 테스트에 통과했을 뿐 효능에 대한 인증은 아니다.
암에 걸린 많은 분들이 가격이 비싸도 고함량의 후코이단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약품이 아니라 일반 식품의 개념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드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논문이나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믿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구입을 원하는 분들은 고려인삼, 해림 등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효과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