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촌 뜻 – 정착 지원금, 청년 농업인의 현실

도시 생활에 지쳐서 5년 전부터 귀농을 고민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고 문제도 많아서 실천을 못하는 중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적어도 집과 함께 2천 평 이상의 땅을 구입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렇게 미루다 보면 어영부영 넘어갈 것 같아서 요즘에는 정착 지원금, 대출, 빈집을 무료로 임대하는 방법 같은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시골로 내려가서 휴식을 취하거나 농사를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귀농/귀촌 뜻

도시에 살던 사람이 시골로 내려가서 농사를 짓는 것을 귀농이라고 하는데 귀촌이라는 단어도 사용해서 차이점이 궁금한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귀농(歸農)은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농촌으로 이사 온 경우, 귀촌은 농촌 출신이 도시에서 살다가 고향이나 농촌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정년퇴직할 나이가 된 분들이 시골로 가서 기존에 모아놓은 재산을 사용하면서 조용하게 지내는 모습을 귀촌(歸村)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농촌에 살면서 농사를 짓다가 도시로 이동해서 직종을 변경하는 이농(離農)이라 부르며 농촌으로부터 이탈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 귀농 : 도시에서 살고 농사를 지은 적은 없지만 농촌으로 이사
  • 귀촌1 : 농촌에 살고 있지만 출근은 도시로 하는 경우를 말함
  • 귀촌2 : 시골에 살던 사람이 도시에 있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옴
  • 귀촌3 : 나이가 많은 분들이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내려오는 현상
  • 이농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거나 농업에서 직종을 변경하는 사람
  • 귀어(歸魚) : 물고기를 잡는 어업인이 되기 위해서 어촌으로 간다.

요즘은 귀농, 귀촌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하지만 과거에는 취업을 못하거나, 나이가 많아서 직장을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이 시골로 오는 것으로 생각했다.

2. 지원금

시골에서 살면 농사를 짓지 않아도 일정 조건을 갖추면 정착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농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지역마다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나 농촌에 일정 기간 거주한 분들은 농업창업계획서를 제출해서 저금리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사람들이 도시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귀농, 귀촌 지원 정책이 점차 변하고 있으며 창업에 대한 지원이 많아지는 추세다.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 거주한 사람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주는 제도는 나이 제한도 있기 때문에 원하는 지역에 일찍 이사 오는 것이 좋을 수 있다.

2. 농기계 임대

농기계의 경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준보다 가격이 높기 때문에 기계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워서 하루 동안 임대해서 사용하는 일이 많다.

그러다가 활용도가 많아지면 구입을 고려하게 되는데 정부에서 구입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원해 주는 기계의 종류가 달라지며 경쟁률도 매우 치열한 편으로 연간 고정 금리 2.0% 수준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3. 청년 정착금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귀농 연차가 3년 이하인 만 19~45세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원하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이 있다.

신청 자격은 독립경영 3년 이하, 독립경영 예정자를 포함하며 선발된 경우 독립된 영농기반을 마련하고 경영주 등록을 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전북을 기준으로 월 80만 원 최대 2년간 지원을 해주는데 정해진 의무를 준수해야 지급해 주며 이를 어길 시 영구적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4. 주택 지원

시골에 저렴한 월셋집을 알아보려는 분들은 귀농인, 비농업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농업창업·주택 구입 지원 사업 대상자에 해당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해당 지원 제도는 사업 대상자의 신용 및 담보를 통해서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로 1.5~2% 정도의 금리가 적용되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영농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한 만 65세 이하 세대주는 농업창업 자금은 최대 3억 원, 주택 구입 및 신축자금은 최대 750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이외에도 지역마다 농가주택 수리비, 청년 귀농인 농업창업 비용 등 지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3. 농업의 현실

매년 뉴스를 통해서 농촌에는 청년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지원은 많이 해주지만 아래와 같은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 농사가 흉작이면 팔 물건이 없고 잘되면 가격이 똥값이 된다.
  • 도착 주민들의 텃세로 인한 갈등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
  • 몸을 쓰는 일이 많기 때문에 가끔은 힘에 부치는 경우가 많다.
  • 못쓰는 땅을 빌려준다고 해서 개간을 했더니 바로 달라고 한다.
  • 지식 없이 접근을 했다가 이용만 당하고 손해를 볼지도 모른다.
  • 인건비가 비싸서 혼자 하려는 분들은 수확 시기에 골병이 든다.
  • 농산물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땅, 냉장시설이 필요하다.
  • 산 근처에 밭을 일구는 경우 야생 동물로 인해 남아 나지 않는다.
  • 하는 만큼 돈을 벌지만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지친다.
  • 땅값이 비싸서 규모를 키우기 어렵고 사기도 많이 당한다.
  • 생각보다 기본 자금이 많이 필요해서 돈이 없으면 하기 어렵다.
  • 큰 실수를 하면 모든 농작물이 죽고 보상도 못 받는다.
  • 과일이 열리는 나무는 심고 나서 몇 년간 수확을 하지 못한다.
  • 규모가 큰 기업의 가격을 이기지 못해서 감당이 안 된다.
  • 주변 환경이 조용하고 사람들의 연령이 높아서 적응하기 힘들다.
  • 스마트팜을 꿈꾸지만 시설비는커녕 땅값도 감당하지 못한다.

무자본으로 잘 된 케이스도 있지만 대부분 부모님이 농사를 하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10억 정도는 무리 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


10억 이상의 자본, 우수한 기술, 위치 좋은 땅, 풍부한 경험, 강인한 체력, 부모님의 도움이 없는 분들은 사실상 추천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조건을 갖추지 않고 농사를 시작하는 경우 연간 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보기도 어렵고 운이 나쁘면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에 좌절할지도 모릅니다.

경험이 없어서 농작물이 모두 죽거나 잘 키웠지만 가격이 낮은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안전성이 보장된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귀농이 하고 싶은 분들은 돈과 시간을 버리고 절망하지 말고 시골에 월세집이라도 구해서 일당이나 월급을 받으며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자세하게 알아보니 청년 농부의 목표는 꿈으로만 남기고 하는 일이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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