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특산물 10선 – 식도락 여행 어떤 음식이 유명할까?

목포에 놀러간 사람들은 대부분 볼 것도 없고 수산물 시장은 바가지가 심하기 때문에 관광하러 오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동네라고 말한다.

글쓴이 역시 목포에 출장을 여러 번 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관광지나 특산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갈 일이 없어지고 나서야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목포를 가려는 분들을 위해 대중적으로 유명한 특산물과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꽃게살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1. 낙지

제철 : 9월 ~ 2월

낙지
낙지

목포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특산물은 세 발 낙지로 다른 지역의 낙지에 비해서 다리는 가늘지만 맛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낙지를 이용한 요리는 볶음, 연포탕이 있는데 그중에서 낙지를 육회와 먹는 탕탕이, 젓가락이나 막대기에 돌돌 말아서 구워내는 낙지 호롱이가 유명하다.

낙지 음식점은 많지만 가성비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참고하자.

2. 홍어

제철 : 11월 ~ 4월

전라 남도에서 유명한 홍어는 흑산도를 최고로 꼽지만 목포, 신안에서도 많이 나는 생선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사람들은 잔치에 홍어를 꼭 쓴다고 한다.

참고로 흑산도 홍어와 목포 홍어는 모두 참홍어로 같은 종이지만 흑산도에서 잡히는 녀석은 낚시로 잡고 개체 수가 작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

강한 숙성을 원하는 분들은 목포 홍어가 적합하다.

3. 갈치

제철 : 7월 ~ 10월

제주도에서 잡히는 은갈치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목포시에서 잡히는 먹갈치도 상당히 유명한 편인데 잡는 방식이 틀릴 뿐이지 둘 다 똑같은 종이라고 볼 수 있다.

은갈치의 경우는 낚시로 잡아서 손상이 없지만 먹갈치는 그물을 이용해서 잡기 때문에 손상이 심하고 가격차이 때문에 보관하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심하다.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먹갈치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민어

제철 : 8월

여름만 되면 보양식품으로 민어를 찾는 분들이 계시는데 목포에 가면 민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횟집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민어는 전라남도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으로 고소하고 쫄깃한 부레를 가장 별미로 손꼽는데 7~8kg 이상급을 먹어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뼈를 우려내면 뽀얗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우러나온다.

5. 병어

제철 : 5월 ~ 8월

담백한 맛이 매력적인 병어는 전라도에서 매우 저렴한 생선이었지만 중국에서 마구잡이 식으로 잡는 바람에 개체 수가 떨어져서 지금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참고로 병어와 비슷하게 생긴 덕대라는 생선이 있는데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현지에서 속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병어는 구이나 찜으로 많이 먹으며 뼈째 썰어서 회로 먹기도 한다.

6. 참조기

제철 : 9월 ~ 2월

목포는 전국 참조기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산품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참조기는 얼큰하게 조림, 탕으로 끓여먹거나 튀겨먹어도 괜찮은데 멸치를 먹은 조기는 특유의 창자 냄새가 심해서 싫어하는 분들도 많다.

급식으로 많이 나와서 싫어하는 분들도 많지만 비싼 참조기는 맛이 좋다.

7. 돌문어

제철 : 11월 ~ 4월

남해에는 돌문어가 유명한데 원래 이름은 참문어가 맞지만 얕은 바다 돌 틈에 산다고 하여 대중적으로 돌문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중이다.

최대 3kg까지 성장하는 돌문어는 동해안에서 잡히는 대 문어보다 질긴 편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분들은 오래 삶는 것이 좋으며 향이 약한 편이다.

대중적으로는 대문어 선호도가 높지만 돌문어도 충분히 맛있고 저렴해서 좋다.

8. 아귀

제철 : 12월 ~ 2월

주로 얼큰하게 찜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식당에 가면 아귀를 담백하게 수육을 만들어서 간장+고추냉이 양념장에 찍어 먹을 수 있다.

참고로 아귀는 無 맛에 가깝기 때문에 식감과 양념 맛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서 주방장의 요리 솜씨에 따라서 맛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싱싱한 아귀 간을 별미로 평가하는 경우도 많으니 목포에 가면 맛보도록 하자.

9. 김

제철 : 연중계속

목포 율도에는 지주식으로 만든 김이 유명한 편으로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달달하고 씹는 맛이 매력적으로 양념간장과 함께 먹으면 밥도둑으로 유명하다.

목포시에서는 지주식 돌김, 재래김, 곱창김 등을 판매하기 위해 지역 주민을 교육하고 인터넷 판매를 독려하고 있는데 김은 겨울에 맛있기 때문에 참고하자.

지주식 김은 자연 채취가 아니라 친환경적인 인공양식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10. 젓갈

제철 : 연중계속

지인들에게 선물할만한 특산품을 찾는 분들은 젓갈류를 고려할 수 있으며 새우젓을 비롯해서 밴댕이, 갈치, 황석어, 창난젓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젓갈의 경우 없어서 못 먹지만 갈치젓이나 황석어젓의 경우 호불호가 심해서 거부감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맛을 보고 구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갈치 속젓을 고기와 곁들이면 맛있지만 고래회충이 많다고 하여 이제는 먹지 않는다.


여기까지 목포에서 먹어야 할 음식, 특산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아무래도 바닷가 근처이기 때문에 해산물만 있는 것 같습니다.

목포에서 유명한 음식들은 주로 술안주로 먹을만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식도락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운전을 생각하셔서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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