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으로 오해받는 두피 ‘지루성 피부염’ –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머리가 간지러워서 긁다 보면 딱지가 생기는 분들이 계실 텐데 머리카락 때문에 잘 안 보이지만 두피가 빨갛게 변하거나 각질 때문에 위생적으로 관리를 안 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두피나 겨드랑이 같은 피지가 많이 나오는 부위에 붉은 반점이나 각질이 생기는 현상을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말하며 신생아나 40대 이상 남성의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남자의 경우 5% 정도가 지루성 피부염을 앓고 있기 때문에 100명 중에서 5명은 가려움 증과 각질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많을 것이다.

원인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유전적인 이유나 곰팡이, 음식물 등으로 인해서 감염된다는 예상만 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신체에 특정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피지의 분비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불면증이 심한 분들이나 음주, 불 규칙적인 식사로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면 많이 생긴다.

2. 말라세치아 라는 곰팡이균으로 지루성 피부염이 걸리기도 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항진균제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파티로스포륨이라는 효모균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3. 지루성 피부염 환자의 대부분이 피지선이 발달했기 때문에 피지선의 기능이 활발해지는 성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상태가 악화되기도 한다.

증상

지루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대부분 두피에서 시작해서 얼굴로 번지며 나아가서는 가슴이나 등까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머리를 자주 감아도 비듬처럼 각질이 생기고 얼굴에 여드름이 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두피나 얼굴, 가슴에 붉은색 홍반이 발생하며 비듬 형태의 노란색 각질이 생기는데 가려워서 긁으면 피가 나거나 염증이 발생해서 딱지가 만들어진다.

머리에 기름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특히 흡연자나 음식을 먹었을 때 냄새가 스며드는 경우가 있으며 2차적인 박테리아 감염으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치료방법

대부분의 피부염이 그렇듯 현실적으로 완치는 어렵고 체질 개선을 통해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밖에 없는데 아연이나 비타민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의학적인 증거는 없다.

그나마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머리를 짧게 유지하고 잠들기 전에 머리를 감았다면 최대한 잘 말려서 습기가 차는 일이 없도록 한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하거나 습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심할 때는 보기에 안 좋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감고 나중에는 일주일에 3회 정도 감는 게 좋다.

최대한 세척력이 강한 샴푸나 비누, 자극적인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증상이 심해서 얼굴이나 가슴까지 번진 분들은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귀찮다는 이유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병이 심해지거나 탈모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평소 식습관 등 생활패턴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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