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화 증후군(브리케 신드롬) – 우울증 신체화 장애 원인과 증상 / 치료 사례

신체화 장애 / somatization disorder / 身體化症候群

브리케 증후군(Briquet’s syndrome)으로 불리는 신체화 장애는 정신적으로 생긴 문제가 신체에 작용하는 것으로 몸에는 이상이 없지만 큰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을 말한다.

신체화 장애는 주로 사춘기나 30대 이전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100명 중에서 1~2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빈도가 높지만 남자의 경우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편이다.

심리적인 이유로 신체에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은 꾀병이나 엄살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아서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신체화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원인

신체화 장애
신체화 장애

유전적인 요인은 크지 않지만 10~20% 정도가 기질을 타고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신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일이나 불만, 분노에 대한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불만이 있지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생각한다.
배우자에게 느끼는 분노를 표출하지 못하고 참음
내 잘못으로 문제가 생겨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
누명을 쓰거나 오해를 받아서 억울한 상황에 처함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자기주장을 못한다.

학자들은 신체화 증후군은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2. 증상

  • 두통이나 어지러운 현상
  •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찬다.
  • 메스꺼운 증상이나 복통
  •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
  • 항상 피곤하고 의욕이 없다.
  • 갑자기 팔 다리에 힘이 빠짐
  • 목에 이물감이 들고 불편함

신체화 장애 환자들은 머리, 복부, 관절, 팔다리, 관절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에 방문해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아도 계속 병원을 찾아가고 반복해서 진료를 받는다.

이런 현상은 환자가 작은 증상도 과장해서 느끼기 때문인데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거나 두통, 복통, 현기증이 발생하고 몇 개월간 이런 상태가 지속돼서 괴로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서 신체의 통증과 불편함이 나타나고 지속적인 통증을 받기 때문에 나중에는 심신이 지치고 쇠약해지면서 실제 건강의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다.

신체화 장애는 정신적인 아픔을 몸으로 느끼고 나중에는 진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3. 사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체화 장애 환자들은 충격을 받거나 트라우마로 인한 경우가 많은데 외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서 꾀병이라고 말하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1) 복통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A 양은 병원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주기적으로 복통을 느끼는데 남자친구와 싸우거나 직장 상사에게 쓴소리를 들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그녀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싸우면 자신에게도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거실에서 싸우는 부모님 때문에 배가 아파도 말하지 못하고 참았던 것이 트라우마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담과 치료를 받거나 꾸준히 운동을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2) 두통

실제 공중파에서는 아무런 이유 없이 머리가 아픈 사람이 나왔는데 그는 텔레비전만 보면 참기 어려운 두통이 생기지만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도 별다른 문제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신과에 방문해서 상담을 진행한 결과 그는 신체화 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오래전 아내와 심하게 다투는 도중에 켜져 있던 TV 소리가 각인이 되면서 그때의 다툼이 떠올라 두통이 생겼다고 한다.

진심어린 사과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묵은 감정을 털어내야 한다.

3) 치통

평소 조개구이를 좋아하던 B 씨는 잘 익은 조개를 먹다가 돌을 씹어서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는데 피해를 보상받지 못하고 자신의 돈으로 치료를 하면서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이후 조개뿐만 아니라 음식을 씹을 때마다 심한 치통을 느끼게 되면서 많이 씹어야 하는 음식보다는 죽이나 음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게 되었다.

오랜시간 음식을 먹으면서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4. 진단

DSM-5의 내용에 따르면 신체 증상 장애에는 질병 불안장애도 포함되며 다음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발생하면 신체화 장애를 앓고 있다고 인정하지만 증상이 심해도 장애등급을 받지는 못한다.

1) 머리, 가슴, 복부, 팔, 다리, 성기, 등 신체적 증상

2)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우며 구토와 설사가 발생

3) 성적인 문제, 불규칙한 월경, 소변을 보면서 통증

4) 갑자기 눈이 안 보이거나 시야가 흐릿해지는 현상

5) 목에 무언가 걸린듯한 느낌이 들고 말문이 막힘

6) 환각이나 환청이 들리며 귀가 안 들리기도 한다.

7) 갑자기 의식을 잃을 때가 있으며 기억력이 나빠짐

이와 같은 증세가 4가지 이상 30세 이전에 시작해서 수년 동안 지속되는 분들이 해당하며 작은 신체의 문제에도 심한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포함된다.

특정 증상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건강염려증과 함께 신체적인 이상이 없어도 관심을 끌거나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뮌하우젠 증후군은 제외한다.

5. 치료

심리적인 문제로 신체의 통증을 느끼는 장애는 매우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앓고 있는 병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

신체적인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데 나중에 만성이 되면 불면증과 우울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혈액, 소변검사를 받거나 엑스레이 촬영 등을 통해서 몸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계속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체화 증후군을 의심하고 정신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게 좋다.

기존에 정신적인 문제가 없는 분들은 인지행동치료나 최면요법, 환자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대증요법을 하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면 항우울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면서 정신 치료도 병행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여가생활을 즐기고 지나치게 감정을 제어하지 않는것이 좋은데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완치의 개념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신체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이 아니라 마음의 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나를 힘들게 하는 요인을 찾고 불만이 있으면 참지 않고 표출하도록 하자


평소 나를 열받게 하거나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픈 것처럼 신체화 장애도 마음의 병이 몸에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해도 외적인 문제가 없어서 꾀병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의 상처뿐만 아니라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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