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乳母車) 뜻 – 유아차로 바꿔야 할까?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평등을 위해 우선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언어를 보면 유모차, 처녀작, 저출산, 미혼 등의 단어가 존재한다.

그중에서 유모차는 일본에서 유모가 아이를 돌볼 때 쓰는 수레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태워서 밀고 다니는 수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유모차를 유아차라고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름을 보면 엄마가 이용하는 차로 평등 육아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성차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모차를 유아차로 불러야 하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려고 한다.

1. 명칭

2018년 서울시 캠페인에서 유모차가 성차별 언어이기 때문에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엄마(母)는 있지만 아빠(父)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아차라는 대체어를 제안했으며 얼마 뒤 표준국어 대사전에 등재되었기 때문에 두 단어 모두 표준어가 되었지만 사용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현재 유모차, 유아차 모두 올바른 표현이기 때문에 둘 중에 아무거나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일부 여성분들은 유아차 사용을 권장하는 모습이다.

의아한 점은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인데다가 유아차의 앞 글자는 젖유(乳)로 남자보다 여성에 가까운 단어이기 때문에 아직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이유

표준어로 유아차가 등록된 상태에서 용어를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하지만 왜 사람들은 성차별 논란이 있는 유모차를 더 많이 쓸까?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사용빈도가 낮기 때문에 기존에 유모차로 부르던 분들은 굳이 유아차로 바꿔서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가 좋아하는 짜장면은 비 표준어로 자장면이 맞는 표현이었지만 헷갈리는 사람이 많아서 2011년에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이렇게 표준어로 지정되지 않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사 전달에 문제가 없다면 굳이 유아차를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성차별적인 부분이 논란이 되고 유아차로 배우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유아차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3. 논란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용어를 알리고 싶어서 그런지 일부 방송은 출연자가 유모차라고 해도 자막을 유아차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왜곡된 페미니즘 성격이 강하다고 하는 남자들이 반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지고 여초, 남초 사이트가 싸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성차별을 위해서 유모차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괜히 자막을 달았다가 분란을 일으킨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알리는 것은 좋지만 유모차를 성차별적인 단어라고 금지한 것도 아니고 유아차를 모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과민반응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모차라는 이름을 개그 소재로 여자만 끌어야 한다고 말했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냥 말하는 것을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4. 결론

일부 여성의 입장에서는 성차별적인 요소가 들어있을 수 있지만 생각해 보면 일부 남자들 입장에서 더 차별적인 단어라고 생각한다.

아내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남자들은 오래전부터 엄마가 끌고 다니는 유모차를 구입하고 사용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았을까?

많은 사람들이 보는 매체에서 유모차라고 하는 게 불편하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마치 모두의 의견인 것처럼 다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유모차를 원래 유부차라고 불렀다면 남자들이 성차별적인 단어라고 했을까? 괜한 갈라치기와 피해의식보다는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결과적으로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를 변경한 것에 불가하기 때문에 아기차, 아기수레처럼 순우리말로 바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 유아차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렇게 논란이 발생한다면 알고 있어도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사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성차별적인 단어를 대중적으로 인식하고 바뀌는 것은 좋지만 누군가 비난하고 변화를 강요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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