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운성 제왕(帝王) – 인생의 최고 정점을 향해서

예로부터 황제와 국왕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제왕(帝王)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했는데 실질적으로 군주가 아니지만 그런 특성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사주에서 제왕은 가장 큰 에너지를 발휘하는 구간으로 올라가려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명예와 재물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인생의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내리막길만 남아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지만 짧게 타오르는 성냥처럼 꺼질 수 있다는 점을 잘 기억하고 대응하는 게 좋다.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느끼는 감정은 허탈함과 외로움일 것이다.

1. 개요

제왕의 신살은 장성살(將星殺)이다.

제왕
제왕

제왕은 순간적인 에너지로만 따지면 십이운성 중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와 타협하기 어려운 성격으로 외로운 성향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오래전부터 명예와 재물을 얻게 되는 사주 명식으로 평가했지만 대인관계의 문제로 고독함이 따라오기 때문에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이해하기 더 쉬운 편으로 중년을 넘어서 노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식은 출가하고 직장에서 은퇴하는 시기로 보면 된다.

누군가의 위에 군림하려는 성격으로 카리스마를 풍기며 관용을 베풀지만 명식이 좋지 않으면 안하무인이 될 확률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십이운성에서 정점에 해당하지만 무조건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운세의 힘이 강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주변

주변 사람들을 나보다 아래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좋은 편은 아니며 이기적인 성격이 강해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가려서 사귀는 편이다.

그래도 능력이 있는 편이라 보살핌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주는 쪽에 있으며 본인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인간적으로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적어도 일적으로 존경을 받는 위치에 있으니 사회생활을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제왕의 다음 단계인 쇠(衰)에 들어가게 되면 점점 힘을 잃고 약해지기 때문에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이 줄어들어 고독을 느낄 수 있다.

본인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도 좋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조금은 편하게 주변 사람을 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3. 성격

제왕은 권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에 추진력이 강하고 본인의 주장이 확실하기 때문에 목표를 이루는 힘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공사 구분이 확실하기 때문에 공정한 사람들이 많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본인의 손해를 감수한 결단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남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위치에 있으면 불안한 성질이 강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주변에 표출하면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나는 다른 사람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하는 강박관념 때문에 주변에 많이 베풀고 자신을 꾸미기 위해 돈을 쓰니 많이 벌어도 경제적인 여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제왕의 성격은 극단적인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지만 나쁘게 흘러가면 남을 해치게 된다.

4. 직업

출세지향적인 성격으로 주변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정면돌파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직장 생활보다는 혼자서 하는 개인사업이 적합하다고 본다.

직업의 경우 정치, 육영사업, 프랜차이즈, 유통 등이 적합하며 사주원국에 따라서 공무원, 대기업에서 일하며 최고 자리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이렇게 큰일을 하게 되는 이유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으로 남의 아래에서 일하기보다는 큰 결정 권한을 갖는 위치를 선호하게 된다.

다만 야망이 높으면 지나치게 외형을 키우는데 급급하고 본인을 치장하기 위한 허세가 늘어날 수 있으니 주변에 충언을 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다.

사주원국에 따라서 대성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안하무인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어두운 골목을 누비는 깡패가 될지도 모른다.

5. 궁합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제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고독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부부의 인연이 약하기 때문에 단란한 가정생활을 꿈꾸기 어렵다.

남녀 모두 사회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가정생활에는 소홀하니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고 결국에는 별거, 이혼 등으로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십이운성 제왕의 기운은 태(胎)와 충하는 관계로 좋지 않지만 장생(長生), 묘(墓)의 기운과는 괜찮은 사이를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본인이나 상대방의 사주원국 특성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십이운성만 보고 무조건 좋고 나쁘다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야망을 가진 사람의 경우 이성뿐만 아니라 동성 간의 만남도 불편한 경우가 많으니 조금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제왕의 기운이 강하면 사회적으로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지만 그만큼 잃는 것도 많은데 그중에서도 인덕을 얻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인덕은 돈과 명예로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성공도 중요하지만 내려놓는 것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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