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커리 효능과 부작용 – 구입 요령/ 보관 / 먹는 방법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치커리는 특유의 씁쓸한 맛이 입맛을 돋우어 준다고 하는데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주로 쌈에 곁들이거나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글쓴이의 집에서도 몸에 좋다는 이유로 제철이 되면 치커리를 사 먹고는 하는데 과연 먹기 싫은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좋은 음식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치커리의 효능과 부작용,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개요

치커리 / chicory / 菊苣

치커리
치커리

북유럽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 치커리는 7월에서 9월 초까지 제철로 알려져 있으며 해외에서는 음식에 넣어서 먹거나 뿌리를 건조해서 커피처럼 즐긴다고 한다.

치커리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씁쓰름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슈가로프 치커리 (Sugar loaf)는 당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볶음 요리에 적합하다.

이외 진한 녹색에 청경채와 비슷하게 생긴 구루모, 붉은색을 띠고 있는 레드 치커리, 이탈리아에서 자라는 트레비소, 커피 대용품으로 유명한 뿌리 치커리 등 종류가 다양하다.

치커리는 원래 낮은 기온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더위를 견디는 성질도 강하기 때문에 국내 모든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덕분에 1년 365일 구입할 수 있다.

국화과에 속하는 치커리의 꽃말은 ‘절약’이라고 한다.

2. 영양소

열량이 낮은 치커리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칼륨, 철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으며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치커리의 쓴맛은 인티빈(intybin) 성분에 의한 것으로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서 진정작용 및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성분 : 100g 기준

나이아신
0.5mg
나트륨
55mg
단백질
0.40g
당질
4.70g
레티놀
0.00㎍
베타카로틴
1065㎍
비타민 A
180㎍
비타민 B1
0.17mg
비타민 B2
0.23mg
비타민 B6
0.15mg
비타민 C
48mg
비타민 E
2.26mg
식이섬유
1g
아연
0.4mg
엽산
100㎍

47mg
지질
0.2g
철분
1.2mg
칼륨
450mg
칼슘
95mg
콜레스테롤
0mg
회분
1.2g
탄수화물
5g
열량
25kcal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는 [치커리, 적치커리 잎 생것] 을 기준으로 다른 자료와 비교해서 정리하였음

3. 효능

1) 소화촉진

치커리에 들어있는 인티빈 성분은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변비를 예방하고 항암 작용을 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준다.

2) 다이어트

열량이 낮지만 식이섬유와 각종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식품으로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3) 혈당조절

치커리에 들어있는 이눌린 성분은 포도당 흡수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면서 혈당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기 때문에 당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4) 혈액순환

유럽과 미국에서는 치커리 뿌리를 말린 가루를 커피 대용으로 마시거나 첨가제로 사용하는데 민간요법으로 위를 건강하게 하고 강장 효과가 있어서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5) 빈혈개선

치커리에 들어있는 엽산과 철분, 아연 성분은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엽산의 경우 DNA,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고 단백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6) 호르몬 분비

치커리는 티록신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 자가면역질환을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7) 골다공증

치커리에 소량 들어있는 칼슘은 뼈 건강에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지만 프락토올리고당 성분은 칼슘의 흡수를 증진시키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4. 부작용

치커리의 경우 큰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커리 뿌리로 만든 커피의 경우 부종을 줄이고 이뇨작용을 돕지만 과도한 섭취는 좋지 않다.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간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과도한 분비는 대장 세포의 변이를 불러와서 암세포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간 질환이 있는 분들은 섭취를 금한다.

식약처는 이눌린/치커리 추출물을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평가하고 있지만 이외 다른 효능은 한의학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참고만 하는 게 좋다.


치커리는 연한 녹색을 띠면서 줄기가 길고 잎이 넓은 녀석을 구입하는 게 좋고 냉장고에서는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밀봉해서 5일 정도 보관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치커리 레시피를 검색했는데 쌈이나 샐러드 외에 겉절이처럼 무침을 만들거나 비빔밥에 넣어서 먹는 것 외에는 특별한 요리 레시피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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