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이 있는 날이면 가끔 코에서 악취라고 할 만큼 거북한 냄새를 맡는 경우가 있는데 한동안 냄새가 심했다가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냄새가 어디서 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악취의 근원지는 대부분 코 안쪽이다.
글쓴이는 최근에 콧속이 건조해서 코딱지를 파다가 이런 증상을 경험했는데 코 안에 출혈이 있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한다.
이외 코에서 냄새가 느껴지는 이유는 대부분 비염으로 인해서 콧물이 많이 나오거나 콧속 점막의 염증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주변 사람이 냄새를 맡을 만큼 악취가 심하거나 본인이 자주 느끼는 경우는 축농증 같은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치료를 받거나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1. 원인
① 인중
콧구멍 바로 아래쪽에는 피지선이 많기 때문에 인중을 편 상태에서 숨을 쉬면 냄새를 느낄 수 있으며 우유 같은 음료가 묻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② 코딱지
외부의 이물질이 뭉쳐서 생기는 코딱지의 경우 냄새가 안 나지만 비염으로 인해서 생기는 코딱지는 염증이나 고름이 묻어있기 때문에 악취가 날 수 있다.
③ 부비동염
코가 막히는 증상과 함께 코에서 구리구리한 냄새가 난다면 부비동에 축농증(염증)이 생겨서 고름 같은 콧물이 고여 있기 때문에 묘한 악취를 풍긴다.
④ 위축성 비염
습도가 낮은 환경에 오랜 시간 방치되는 경우 코 안의 살이 위축되고 마르는 과정에서 내부에 딱지가 형성되고 악취가 발생하지만 냄새가 안 나는 경우도 있다.
⑤ 코피
코 안에 있는 상처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 피가 마르면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딱지가 생겨서 답답하다고 코를 너무 세게 풀지 않는 것이 좋다.
⑥ 노폐물
코 안쪽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외부에 있는 피지, 노폐물로 인한 경우도 있으며 코 주변을 만졌을 때 냄새가 난다면 평소 청결하게 관리하자.
⑦ 코파기
건조한 환경에서 오래 있으면 코 안쪽의 수분이 마르면서 코딱지가 생기는데 답답해서 코를 파거나 강하게 풀면 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그로 인해 냄새가 날 수 있다.
⑧ 모공
털이 자라는 구멍인 모공은 코 내부와 바깥쪽에 있는데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모공이 막히면서 세균 감염이나 염증으로 냄새를 풍길지도 모른다.
2. 해결
노폐물로 인해 코 안에서 냄새가 나는 분들은 평소에 관리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질병에 의해서 냄새가 나는 분들은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 주사로 치료
- 축농증이 심한 분들은 식염수로 비강을 주기적으로 세척한다.
- 물을 자주 마셔서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 근본적인 개선은 어렵지만 코막힘 증상만 일부 완화되도록 수술
감기 기운이 있는 분들의 경우 코 안에서 냄새가 나도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