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죽음 극복 – 펫로스 증후군 단계, 기간

글쓴이는 초등학교 시절에 잠시 강아지를 키웠는데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가끔 강아지에게 미안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우리 집은 경제적인 문제로 기찻길 옆 단칸방에 살았기 때문에 개를 키울만한 환경이 아니라 얼마 키우지 못하고 시골로 보내게 된다.

그리고 강아지를 보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어른들이 달리기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죽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일을 하다가 다친 강아지를 보고 불쌍해서 데려왔기 때문에 그 시절에는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얼마 키우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면 우습게 들릴 수 있지만 강아지를 보내고, 죽었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마음에 남아있다.

1. 펫로스 증후군

영어로 Animal Loss, 펫로스 증후군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신조어로 키우던 애완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이 느끼는 슬픈 감정을 말한다.

인생의 동반자가 사라지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마음에 묻어두는데 유독 슬픔에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일반적으로 1~3개월 정도면 애도를 마치고 이겨낼 수 있지만 성향에 따라서 6개월 이상 우울 장애와 식욕 부진, 불면증을 겪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개인적인 이유로 동물을 안락사 시키거나 부주의로 동물이 사망하는 것처럼 죄책감을 느낄만한 일을 했을 때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평소 애완동물과 깊은 교감을 나누거나 함께한 기간이 길수록 마음의 허전함, 심리적인 버팀목이 없어졌다는 생각에 절망한다.

펫로스 증후군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본인의 수명을 깎아내리는 행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올바른 대처가 필요하다.

2. 극복하는 방법

강아지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나와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도 현실을 외면하기보다는 슬픈 감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슬픈 감정 느끼기

많은 분들이 애완동물이 죽으면 최대한 감정을 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슬픈 감정을 표출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슬퍼하거나 울면 안 돼!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은 오히려 정신 건강에 나쁘기 때문에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2. 추억 떠올리기

애완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살아생전 애완동물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찍어놨을 텐데 이런 자료를 보면서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좋다.

아니면 추억이 남아있는 장소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니 잊어야 한다며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지우는 실수는 하지 말자.

3. 현실 받아들이기

기본적으로 인간은 죽음을 외면하고 언급하기조차 꺼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죽음에 대한 준비와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니 현실을 외면하고 회피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4. 감정을 공유하기

가족, 친구들에게 내가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것도 괜찮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한 글이 많은데 댓글을 통해서 위로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애완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은 처음에 현실을 회피하고 나중에는 절망하지만 이내 받아들이면서 그리움의 힘으로 이겨낸다.

3. 주의사항

애완동물 커뮤니티에 가면 새로운 동물을 키우라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 공허함을 채우려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기존에 키우던 애완동물을 대체하기 위해서 새로운 동물을 키우는 것은 오히려 그리움만 증폭시키는 상황을 만들지도 모른다.

새로 입양한 애완동물의 생김새, 행동을 보면서 그전에 키우던 반려동물과 비교하고 이를 대처하려고 했다는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동물을 키우려는 분들은 기존에 키우던 애완동물에 대한 마음이 정리되었을 때를 기다려야 나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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