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 효능과 부작용 – 열매마 먹는 법, 보관하는 방법

건강에 좋은 뿌리채소로 알려져 있는 ‘마’는 고구마와 비슷한 모습으로 땅속에서 자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넝쿨로 대를 타고 올라가서 열매처럼 맺히기도 한다.

이를 하늘마(열매마)라고 하는데 재배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수확량이 많고 가격 또한 일반 마보다 비싸기 때문에 농촌의 특화 작목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그래서인지 광고를 하기 위해 하늘마를 다루는 언론매체가 많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특이한 외형 때문에 궁금해서 구입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번 시간에는 하늘마의 효능과 부작용,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하늘마는 열매마, 우주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1.

맛은 일반 마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자와 비슷하다고 말하지만 밍밍한 무맛에 가까우며 생으로 먹었을 때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미각과 후각이 민감한 사람들은 특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뮤신 성분 때문에 미끈거리는 점액질이 나와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그래서 곱게 갈아 전으로 부쳐서 먹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서 쉐이크로 먹는 경우가 많고 일반마와 다르게 흙이 묻어있지 않아서 손질이 편하다.

조리방법에 따라서 먹을만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식재료보다는 건강을 위한 기능성식품에 가깝기 때문에 고구마, 감자 같은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를 익히면 맛이 좋아지지만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효능

동의보감에 따르면 마는 기력을 회복하는 음식으로 피로회복에 좋으며 근육과 뼈를 강화시켜주고 오장 육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늘마는 비타민, 아미노산, 칼륨, 철분, 단백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정확히 어떤 성분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 하는 것일까?

1. 아르기닌

아르기닌은 세포, 중성구, 산화질소를 생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성분으로 특히 일산화질소의 전구체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아르기닌은 근력이 떨어지거나 혈압이 높은 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섭취하면 좋으며 남성의 경우 정력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2. 사포닌

사포닌 하면 인삼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혈류를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마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해줘서 감기에 좋다.

3. 뮤신

마를 자르면 나오는 미끈거리는 성분 뮤신은 당단백질로 위점막, 소화기관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남성의 정력에 좋은 자양강장제로 알려져 있다.

뮤신은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기 때문에 최근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화장품 재료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4. 콜린

DNA를 생성하고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콜린은 뇌 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한동안 콜린 성분을 가지고 있는 뇌혈관질환, 뇌대사개선제가 주목을 받고 치매에 좋다는 소문이 많았지만 임상재평가를 통해서 효능 논란이 존재한다.

  • 혈액순환 개선
  •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 심혈관 질환 예방
  • 면역력 강화
  • 항염, 항암 작용
  • 소화기관을 보호한다.
  • 간 기능을 개선
  • 원기를 회복시켜줌
  • 배변장애 변비 개선
  • 혈당을 낮춰준다.
  • 남성의 활력을 강화
  • 노화 방지 피부미용

3. 부작용

하늘마는 성질이 평이하고 위벽을 보호해 주는 식품이기 때문에 큰 부작용은 없지만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면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리고 껍질에는 좋은 성분이 많지만 옥산살칼슘(Calcium oxalate)이 들어있어 사람에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으로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하늘마를 만지거나 먹었을 때 피부가 가렵다면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소금이나 식초를 넣은 물로 문지르면 상태가 나아진다.

4. 먹는 법

하늘마
하늘마

① 생마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소금을 넣은 기름장,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찍어 먹거나 샐러드에 넣어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미끌한 식감으로 호불호가 심하다.

② 구이

넓적하게 썰어낸 마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주면 생으로 먹을 때보다 거부감도 없고 감자 같은 맛이 강해진다.

③ 부침개

마를 적당히 채 썰어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곱게 갈아서 부침가루를 넣고 대파나 쪽파, 당근을 넣어도 맛있고 튀김처럼 만들어도 좋다.

④ 마밥

뜨거운 밥에 곱게 간 마를 얹고 간장을 넣어서 비벼서 먹는 방법으로 참기름을 뿌리거나 조미김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⑤ 볶음

마와 양파를 채 썰어서 프라이팬에 볶고 간장, 설탕, 굴 소스를 넣고 볶아준다. 너무 익으면 씹는 맛이 없기 때문에 적당히 익혀야 아삭거리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⑥ 조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마를 된장물이나 간장에 조려서 국물을 자박하게 만들고 80% 가량 익었을 때 버섯 등을 넣으면 밥반찬으로 좋은 조림이 된다.

⑦ 마밥

하늘마 껍질에 좋은 성분이 많지만 식감을 좋게 만들기 위해 껍질을 칼로 벗기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 뒤 밥을 짓기 전 위에 올려주면 하늘마밥이 된다.

⑧ 마즙

하늘마의 껍질을 벗겨낸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마시는 요구르트를 넣어서 믹서기에 갈아내면 건강에 좋은 음료수가 되고 꿀을 넣어도 나쁘지 않다.

⑨ 피클

식초, 설탕, 소금, 피클링 스파이스를 적정량 넣은 물을 끓인 다음 생하늘마에 부어서 24시간 상온에 보관한 이후 냉장고에 넣어서 숙성시키면 피클이 된다.

⑩ 마죽

마의 껍질을 깔끔하게 제거한 다음 강판에 갈아내고 불린 쌀과 섞어서 다시마물을 붓고 약불에서 오랜 시간 저어준 다음 쌀알이 퍼지면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서 먹는다.

하늘마는 열대성 작물로 냉장고에 넣으면 검은색으로 변질될 수 있으니 실온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겨울에는 얼지 않도록 신문지로 감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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