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나이 – 사갑제 뜻, 회갑, 진갑이란?

197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59세, 여자가 65세 수준으로 매우 짧았기 때문에 60살 생일에 환갑잔치를 열어서 장수를 축하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발전한 현대에는 평균 기대수명이 90세 이상으로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환갑에는 간단하게 밥을 먹고 칠순잔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칠순 잔치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환갑잔치를 누가 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글쓴이의 경우 부모님 환갑과 칠순 잔치를 모두 치렀는데 환갑이라고 해서 60번째 생일에 신경을 쓰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환갑은 60년을 뜻하는 1갑자가 한 바퀴 돌았다는 의미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세는 나이 60세(만 59세)가 아닌 61세(만 60세)가 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1. 환갑

還甲 / Sixty years old

과거에는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를 환갑이라고 했다면 지금은 직장에서 정년을 맞이하고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 제2의 청춘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환갑은 동아시아에만 존재하는 전통적인 생일 방식으로 회갑연이라고도 하며 1970년 이전만 하더라도 평균 수명이 60세가 안됐기 때문에 마을에서 크게 잔치를 벌였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는 70세를 훌쩍 넘기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환갑잔치는 사라지고 조촐하게 식사를 하거나 가족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

다른 국가를 기준으로 하면 60세를 회갑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 태어나자마자 1살을 먹은 것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만으로 따지면 59세가 된다.

환갑은 세는 나이를 기준으로 61세에 하지만 칠순(고희)은 70세에 진행하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2. 용어

① 회갑(回甲)

환갑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② 사갑제(死甲祭)

과거에는 환갑을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지만 현대에는 환갑을 넘기지 못하면 매우 단명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식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존재한다.

때문에 모종의 사유로 회갑을 맞이하기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환갑에 제사를 지내고 난 다음 약소하게 잔치를 여는 것을 사갑제라고 한다.

③ 진갑(進甲)

앞으로 더 나아간다는 뜻으로 환갑이 끝난 다음 만 62세에 하는 생일잔치를 의미하는데 현대에 들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3. 환갑 나이

2021년에는 61년생 쥐띠가 환갑에 해당한다.

년도출생
2022년1962년생 (소띠)
2023년1963년생 (호랑이띠)
2024년1964년생 (토끼띠)
2025년1965년생 (용띠)
2026년1966년생 (뱀띠)
2027년1967년생 (말띠)
2028년1968년생 (양띠)
2029년1969년생 (원숭이띠)
2030년1970년생 (닭띠)

요즘에는 자식들에게 환갑을 챙기지 말라고 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그냥 지나가기보다는 근사한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여행을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60세부터라는 말처럼 현대 사회에서 환갑은 노인이 아니라 중장년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사자가 원하는 경우만 회갑연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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