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효능과 부작용 – 서양에서는 키스를 부르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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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밤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등에 기생해서 자라는 겨우살이는 우리나라에서 항암효능이 알려지면서 불법채취 수난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겨우살이는 이름처럼 늦가을에 싹을 틔우고 겨울을 보내면서 봄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다른 식물에 기생하여 수액을 빨아먹으며 성장한다.

우리 나라와 다르게 서양에서는 겨우살이가 크리스마스에 자주 등장하는데 사랑하는 연인과 겨우살이 아래에서 키스를 하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래서 kissing under the mistletoe라는 노래 가사처럼 크리스마스에 겨우살이 나무 아래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키스를 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로키가 겨우살이의 가지로 만든 창을 장님신 호드에게 주고 절대로 죽지 않는 불사신 발두르를 죽이는 이야기가 나온다.

발두르의 어머니 프리그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발두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았지만 겨우살이는 나뭇가지에 가려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 겨우살이는 어떤 효능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을까?

1. 개요

겨우살이 / Mistletoe

겨우살이
겨우살이
학명Viscum coloratum
속씨식물
쌍떡잎식물
분포지역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
서식장소깊은 산에 서식하는 높은 나뭇가지 위에 기생

겨우사리, 동청, 곡기생, 기생목 등으로 불리는 겨우살이는 깊은 산에 자라는 나무 위에 기생해서 겨울을 나는 식물로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번식을 한다.

겨우살이의 열매는 매우 끈적하기 때문에 새가 열매를 먹고 똥을 싸면 잘 떨어지지 않아서 배설강에 묻은 씨앗과 변을 떼어내기 위해 나뭇가지를 비비게 만든다.

그리고 나뭇가지에 자리를 잡은 겨우살이 씨앗은 물이 없어도 싹을 틔우지만 빛이 없으면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높은 곳에 위치한 녀석들만 제대로 자란다.

이렇게 독특한 방식으로 번식하는 겨우살이는 항암 효과가 발견되어 암 환자들의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아직 대체의학 수준이기 때문에 맹신은 금물이다.

한의학에서는 뽕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를 상기생(桑寄生)이라는 명칭의 약재로 부르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사용한다.

겨우살이 불법채취가 심한 이유는 겨울철 나뭇잎이 떨어진 상태에서 마치 새집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 잘 보이기 때문이다.

2. 효능

고혈압, 당뇨, 중풍, 심장질환, 항암

Rudolf Steiner (1861–1925)는 겨우살이를 암 치료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겨우살이에 대한 별다른 효능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겨우살이는 공식적인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일부 사람들을 위한 대체의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은 성분이 들어있다.

① 알칼로이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화합물을 말하며 고대부터 치료를 하거나 기분을 전환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는데 중추 신경을 자극하고 독성이 높지만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② 루페올

피지와 염증의 생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며 특히 여드름이 많은 사람에게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③ 아세틸콜린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면서 혈압을 낮추고 맥박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며 동공 축소,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족하면 신경마비, 치매가 찾아올 수 있다.

④ 올레아놀산

인삼, 더덕에도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염증과 종양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항암 작용으로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⑤ 베툴린산

1788년 러시아의 화학자 요한 토비아스 로비츠(Johann Tobias Lowitz)에 의해서 발견된 성분으로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암 효과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3. 부작용

①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지 않고 차차 늘려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②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③ 임산부의 경우도 전문가와 상담을 받은 다음에 복용하자.

④ 여러 약재와 섞어먹는 경우 궁합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⑤ 차를 끓여먹는 경우 되도록 빠른 시일안으로 섭취해야 한다.

겨우살이는 평이한 성질 때문에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며 과도하게 복용하면 소화장애를 유발한다.

4. 먹는 법

여러 약재와 섞어서 탕약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참나무에서 채취한 겨우살이의 입과 줄기를 깨끗하게 세척하여 말리고 물과 함께 끓여서 차 형태로 마신다.

① 겨우살이 20~40g 정도를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② 물 2L에 넣고 잠시 불린 다음 중불로 끓인다.

③ 물이 끓으면 약불로 줄인 다음 30분 정도를 더 끓인다.

④ 연한 노란 빛깔이 되면 불을 끄고 음용한다.

⑤ 보통 하루 3잔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⑥ 최대 2~3번 우려서 먹어도 좋지만 냉장보관은 필수

겨우살이는 담금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지만 개봉 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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